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요즘은 타인과의 소통 속에서
자꾸만 나를 돌아보게 된다.
들려오는 이야기 속에서
내 안에 숨어 있던 것들이 하나둘 떠오른다.
그 중 가장 놀라운 건,
내가 미처 몰랐던 나의 강점들이다.
지금껏 나는
꾸준함, 성실함, 회복탄력성, 체력 같은 것들을
그저 ‘기본’적인 것이라 여겼다.
너무 당연해서,
특별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요즘,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그 기본들이야말로
내가 지금까지 견디고,
버티고,
나아갈 수 있었던
가장 든든한 뿌리였다는 걸
조금씩 느끼고 있다.
그 덕분에
못 해볼 게 없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뭐든 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도 든다.
아마도, 예전엔
상상도 못 했던 감정이다.
왜 그동안 이걸
강점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까.
나는 늘
‘보여지는 것’을 중심으로 생각했던 건 아닐까.
누가 봐도 인정할 만한 결과,
화려한 스펙, 눈에 띄는 성과들.
그에 비해
내가 가진 것들은 너무 평범해 보였다.
그리고 나는
스스로를 작은 틀 안에 가둬버렸다.
그런 생각들이
나를 스스로 작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나를 묵묵히 지켜준 건
그 평범한 ‘기본’들이었다는 걸.
나는 불완전주의자다.
불완전하지만, 뭐든 해볼 수 있는 사람이다.
불완전해도 괜찮다.
여물지 않은 사과는 성장이 끝나지 않았다.
– 안도 타다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해본다.
해보고 싶은 걸,
망설이지 않고.
불완전해도 괜찮으니
스스로 알을 깨본다.
엄마이기 때문에,
더 용기 낼 수 있는 나를 믿으며.
지극히 평범하다고 믿어온 누군가의 하루에도
작은 영감이 스며들기를.
지금의 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