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그냥 나답게, 있는 그대로

작은 이야기 한 조각이 서로를 이어주고, 에너지를 주고받게 한다.

by 제이그릿

그날그날 나를 스치는 일들이

나에게 글감이 되어준다.

작고 사소한 순간일지라도,

그 안에 나의 마음이 동했다면,

충분히 쓸 수 있는 이야기다.


글 쓰는 엄마 옆에서 글 쓰겠다는 딸 아이. 일석이조인셈


오늘은 짧은 틈새시간에 책을 펼쳤다.

길지 않은 순간이었지만 참 달콤했고, 충만했다.

무엇보다 내게 중요한 건 ‘시간’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린다.


하루를 언제나 100퍼센트 꽉 채우며 사는 건 아니다.

하지만, 불완전한 하루 속에서도 틈새시간을 잘 활용할 때 느껴지는

그 충만감은 어떤 성취보다 충만감을 준다.


그리고 꿈을 그려보았다.

이루어질 꿈을.

3년 뒤, 5년 뒤, 10년 뒤.

혹은, 그보다 더 가까운 언젠가의 내 모습.

선명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그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그 기분만으로도 꽤나 행복했다.

그럼 된 것이다.


그러던 중 반가운 메시지가 하나 도착했다.

지난번 ‘판3’에서 만났던 분이

인스타에 올린 내 글을 보고 연락을 준 것.

내가 쌓아온 피드와 글을 종종 보고있었다며

진심 어린 이야기를 건넸다.


가끔 그렇게 DM으로 지인이나 인친에게서

따뜻한 메시지를 받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느낀다.

내가 기록으로 써내려간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는 영감이 되고,

시작이 되고,

응원이 되고 있다는 걸.

그리고 그 감정은 내게도 다시 돌아온다.

작은 이야기 한 조각이

서로를 이어주고, 에너지를 주고받게 한다.


그렇게 나는 다시 생각했다.

그냥 나답게,

있는 그대로 나를 드러내도 괜찮겠구나.


그렇게 내 방향과 닮은 사람들과

하루하루 맞닿으며 살아간다면

그 자체로 충만하고 즐거운 미래가

자연스럽게 그려질 것 같다.


내가 바라는 삶을 상상하고,

오늘 하루를 잘 실행해내는 것.

결국 오늘이 내일이 될 테니까.

과거, 오늘, 내일이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는 말.

나는 그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은 앞뒤로 흐르는 게 아니라,

오늘이 곧 과거이고, 미래다.


그러니 충만한 미래를 꿈꾼다면

오늘이라는 시간을 잘 채워야 한다.

결국,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은 ‘지금’ 은

하나니까.

이전 13화13편. 우당탕탕 쿵탕, 나만의 리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