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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빛두루 이경주

아담한 마음 공간을 만든다


나무로 심지가 견고한 기둥을 세우고

섬세한 가지들을 엮어 벽과 지붕을 짓는다


생각으로 빚어진 흙들을 모아 물과 섞어

나무와 가지 사이마다 바른다

지붕에는 이끼로 덮는다


아늑한 공간이 탐이 난

게으른 욕심쟁이들

어느샌가 우리집에 들어와 자기 집인냥

집 주인 행세를 한다


우리 집이야

이곳에서 나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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