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삶을 비우고 채우는 지혜

by 옥빛두루 이경주

안녕하세요? 시인 옥빛두루 이경주입니다.

삶의 바쁜 흐름 속에서 우리를 가장 잘 지탱해주는 것은 어쩌면 아주 단순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제가 오래전에 경험했던 ‘숨쉬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 소중한 이야기가 여러분께 작은 쉼과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래 전, 상담 섹션에 참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특별한 숨쉬기 방법을 배웠습니다. 천천히 깊이 숨을 들이마시며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떠올리고, 숨을 내쉴 때에는 그것들을 모두 저 멀리, 근원으로 보내는 방식이었죠. 숨을 내쉴 때에는 부모님의 모습을 떠올리고 그 부모님 너머로 모든 것을 흘려보내는 상상을 하라고도 했습니다.


왜 그렇게 숨을 쉬어야 하는지, 그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끊임없이 많은 것을 받아들입니다. 기쁨과 슬픔, 사랑과 아픔, 온갖 경험과 감정이 우리를 채워갑니다. 하지만 가득 찬 마음은 때로는 우리를 무겁게 하고, 얽매이게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숨을 통해 그것들을 비우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부모님 너머로 보내는 날숨은 감사와 연결되는 마음의 상징이었고, 그렇게 숨을 쉬다 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현실 속에서는 다시 무거워질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다시 한 번 숨을 통해 나를 비워보려고 노력합니다.


몇 주 전, ‘프리지아님’의 강의를 통해 저는 이 숨쉬기의 소중함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프리지아님은 명상을 통한 건강 증진을 이야기하며 ‘4-4-4 호흡법’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 방법은 천천히 4초 동안 들숨을 쉬고, 4초 동안 숨을 멈춘 후, 다시 4초 동안 날숨을 내뱉는 방식입니다. 이 호흡법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 마음은 물론이고 몸도 건강해진다고 하셨습니다.


이 호흡법을 실천해 보니, 단순하지만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숨 하나하나에 집중하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잊고 지냈던 나 자신을 다시 만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삶은 끊임없이 가득 차오르고, 또 비워내야 하는 반복의 연속입니다. 숨처럼,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또 그만큼 흘려보내야만 합니다. 그렇게 비우고 채우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조금 더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잠시 시간을 내어 깊은 숨을 쉬어 보시면 어떨까요?

삶의 무게를 날숨에 실어 보내고, 들숨으로 가볍고 맑은 기운을 채우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하루가 훨씬 더 밝아질 것입니다.


숨, 그것은 단순한 생존의 행위가 아닌, 삶의 지혜이자 위로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숨이 평안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