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India.
친한 친구들이 모여 타기 시작하면서 홍대, 일산, 자유로 등을 밤이슬을 맞으며 날이 밝을 때까지
달리고 또 달렸다. 그리고 낄낄거리며 노닥거리며 놀았다.
그리고 그때 함께 달리던 친구들은 다 자기들의 삶 속에서 또 다른 무리를 지어 달리고 있을 것이다.
그 이후에도, 나도 계속해서 달렸다.
2015년 첫해가 밝은 새벽에 인적이 한산한 새벽 공기를 가르며 나는 바이크를 타고 거리로 나왔다.
달리고 싶었다. 친구들도 보고 싶고. 명절 때면 더 외로워지는 것은 왜일까?
한참을 달리다 보니 팔당댐 까지 왔다. 새벽 이슬을 머금은 안개가 자욱했다.
내 바이크는 그 사이를 가로지르며 달렸다. 입을 벌렸다. 안개가 입속으로 들어 왔다.
새벽 안개의 맛은 담배 맛보다 밍밍하다.
제 1화
여행을 준비하며
나는 바이크로 세계를 여행하고 싶다.
여행지를 찾아 운행수단으로 바이크를 타고 가는지
바이크가 좋아 경치 좋은 여행지를 찾아다니는 지는 아직 모르겠다.
작년에 지인들과 15일간 일본을 오토바이로 여행을 하였다.
올해 <히말라야> 여행을 다시 계획하였다.
일정은 40일간.
인원 3명.
코스는
북인도로 들어가서 히말라야를 여행하는 거였다.
히말라야를 가는 코스는 네팔, 중국을 경유하여 갈 수도 있지만
인도를 선택한 이유는 델리에서 오토바이를 구입하여 가야 하기 때문이었다.
뉴델리 - 마날리 - 라닥 - 판공초 - 누브라벨리 -
라닥 - 스기나가 - 잠무- 뉴델리 일정이었다.
예산은 비행기표 약 70만 원. 인천 - 인도 뉴델리. 왕복구간.
그리고 40일간의 경비로 1,700불 정도.
그리고 준비물은
강한 의지&서로 사랑하며 이해하는 배려심.
출발 당일
6월 1일.
한국은 메데스로 여론이 들썩이고 있었다.
첫날밤은 설렘에 잠이 들었다.
OFFROAD INDIA Vol.1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