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시장의 사업 가능성
개인적으로는 인도어 시장보다는 아웃도어 시장에 더 관심이 있다. 현재 업무가 아웃도어에 관련된 일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인도어 디지털 시장은 일정 수준 포화되었다. 하지만 아웃도어 시장, 예를 들어 공공장소나
주요소, 경기장 등 야외 활동이 곳은 앞으로 Digitalization 사업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모빌리티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빌리티라고 하면 보통 항공, 기차, 택시등의 운송 수단을 떠올릴 수 있다. 분명 이 시장 내에서 Digitalizaiton과 광고시장은 분명 큰 포텐셜이 있다.
다만, 이러한 운송시장은 고객의 안전이 가장 우선시되고,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제약사항이
있다. 예를 들어 제품에 대한 진동/화제 규격을 만족해야 한다. 세심한 검토와 투자가 필요하다.
반면에 택시나 자동차를 통한 옥외 디지털 광고는 비교적 수월하다. 특히 오늘 소개할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시장은 비교적 규격이나 제약에 자유롭다. 미국에서는 이 시장을 Mobile Billboard 혹은 LED(Display) Trailer시장이라고 하지만 난 편의상 "모빌리티 디스플레이"시장으로 정리하겠다.
도로와 공사현장에 설치된 여러 가지 형태의 모바일 메시지 보드는 많이 봐왔을 것이다.
최근에는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통해 교통정보 등과 연계하여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번에 소개할 제품의 콘셉트와 솔루션은 한층 더 새롭다. 75인치 옥외용 대형 디스플레이와 EV(electric vehicle) 충전기, 그리고 솔라 패널을 결합한 이동식 광고 차량이다.
현재는 라스베이거스 주유소(Terrible herbst)에서 파일럿 테스트 중이고, 향후 야구 경기장, Racing Track,
대학교 등으로 확대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하드웨어 간의 융합은 아니다.
이 Solution에는 크게 3가지 기술이 사용되는데, 첫 번째는 고객 인게이지먼트(customer engagement),
비주얼 애널리스틱(visual analytics), 그리고 데이터 애널리스틱(data analytics)
대형 스크린에 부착되어 있는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광고를 보는 사람들을 분석한다.
필요시 VIP를 찾아내서,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security alert를 주는 기능도 있다.
또한, 주유소에 이동식 차량을 주차해 놓고, 차량에 설치된 충전기기를 통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
모바일앱을 통해 해당 위치를 가입 멤버들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도 있다. 주유소 오너 입자에서는 초기 투자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없고, 주유소와 연계되어 있는 편의점이나 세차시설 프로모션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모빌리티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설치 및 작업시간을 줄이면서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동식 스크린과 고정식 스크린의 차이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동식의 경우, 한 사람이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고, 15분이면 모든 준비가 완료된다.
반면에 고정설치형은 최소 2~3명의 기술자가 필요하며, 최소 3~4시간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아웃도어 행사나 광고에는 ROI를 고려하면 좋은 대안으로 생각된다.
단순히 시간이나 가격 효율화만이 장점이 아니다.
첫째,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의 인프라를 선점할 수 있고, 다른 주유소와 편의점을 사업 영업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에 발맞추어, 좀 더 체계적인
고객 접근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한다. 여기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을 설정한다. 단순히 경영진의 감 아니라 과학적인 데이터를 통해 의사결정이
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