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Tech Briefing / 2022.2.7 Issue No. 145 / by YM
<블록체인에 대한 우려와 가능성 모두를 잡기 위해서는?>
생각해보면, 1990년대 후반에 “닷컴붐”(dot com boom)이 불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받은 후에 종적을 감춰버리는 사기극이 횡횡했다. 하지만, 당시 김대중 정부는 벤처지원특별법을 만들어서 인터넷 스타트업들을 지원했다.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병역특례 혜택까지 부여했기 때문에, 인재들이 벤처 스타트업 기업에 몰렸다. 그 덕분에, 네이버, 카카오, NC소프트 등 경쟁력 있는 IT기업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부정적인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씨앗을 키우는 정책을 견지한 결과다.
우리 나라의 블록체인 정책 역시 우려스러운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는 방책들을 마련하면서도, 미래의 씨앗이 될 수도 있는 도전들은 장려했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블록체인 기술은 장려하지만, 디지털 자산은 금기”시 하는 정책을 유지하면 창의적인 시도 자체가 불가능하다. 디지털 자산이라는 보상체계를 제외하고 블록체인을 운영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되면 블록체인 산업은 스타트업 대신에 대기업들만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디지털 자산을 이용한 보상 대신에 금전적 대가를 지불해야 하므로 고비용 구조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감당할 수 있는 대기업들만 진입이 가능하다.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2/02/05/OEMAC4DCSNGPFOO3772WTYTP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