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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Feb 16. 2022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가가 건강 문제의 본질

Daily Business Briefing / 2021.2.15 / Issue No. 63 / by YM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가가 건강 문제의 본질>


지지받지 못하고 위협받는다고 느낄 때 번아웃

“지속적으로 지지받지 못하고 위협받는다는 느낌이 들 때, 존엄성이 침식당한다고 느낄 때죠.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도한 호르몬 작용으로 신체에 마모가 일어나고 염증이 촉진돼서 늙어 보이고 생활 습관이 나빠집니다. 우리는 일생의 3분의 1을 직장에서 보내는데, 일상적으로 독이 되는 환경은 위험해요.  대신, 안전하다고 느낄 때 더 높은 창의력을 발휘합니다. 마음이 편안할 때 두뇌 피질 기능이 활성화되어 문제 해결에 몰입할 수 있어요.”


매일 포옹하면 감기 걸릴 위험 32% 낮아져

“포옹에 관한 데이터는 저도 놀랐어요! 감기 바이러스 노출 실험을 했을 때, 매일 포옹을 받은 사람들이 병에 걸릴 확률이 32% 낮아졌고 회복 속도도 빨랐습니다. 위안을 주는 모든 손길은 생명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친구가 어깨를 토닥여주는 행위부터 포옹, 악수 등등.  혼자 사는 사람에겐 반려동물이 그 역할을 대신하죠. 때론 무게감이 있는 묵직한 담요나 전기 마사지기 등도 도움이 됩니다. 팬데믹 기간에는 접촉이 제한되기 때문에 전화 통화나 공동 야외 활동이라도 하세요. 신체가 닿지 않아도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뇌의 동기화’가 발생합니다. 여름밤의 반딧불이처럼, 같은 파장 안에 있게 되죠.”


15분만 글써도 통증 줄고, 외상 후 성장

“네. 실험에 의하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글로 쓰는 것만으로 주관적 고통이 줄어들고 면역기능의 혈청 지표가 개선됐어요. 3일 동안 하루에 15분씩 글을 쓰는 것처럼 간단한 방법이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재구성한다는 사실이 놀랍죠?  글쓰기는 우리의 이야기에서 의미를 찾도록 도와줍니다. 이것을 외상 후 성장(post traumatic growth)이라고 불러요. 그 경험 후 당신이 어떻게 강해졌는지를 깨닫는 거죠. 이런 과정을 통해 감사를 느끼고 타인과 가까워지고, 삶의 우선순위가 바뀐다고 해요.”


미세친절 중요, 좋은 기분 위해 좋은 일 해야

친한 친구가 아니더라도 동네에서 만나는 이웃과 나누는 눈인사 등의 미세 친절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어요.” 모든 생명체는 잘 살기 위해 그 주변 환경을 잘 탐색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인간에게는 그게 바로 사는 동네라고 했다. “먼저 인사하고 미소를 짓고 가만히 얘기를 들어주는 미세 친절에는 위대한 힘이 있어요.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저도 얼마 전에 불행한 얼굴을 하고 걸어가는 한 여성에게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인사했더니, 그녀의 얼굴이 환해지고 제게 화답하더군요. 그 순간 제 에너지도 좋아졌어요. 친절에는 증폭성과 전염성이 있어요.


이제는 한 사회의 다정함과 친절함을 평가하는 척도도 필요하지 않을까?  GDP나 경제성장률 대신 친절함 지수가 높은 나라가 행복하게 잘사는 나라의 기준이 되기를 꿈꿔본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79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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