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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Mar 13. 2022

선하게 스며드는 송은이의 리더십

Daily Business Briefing / 2022.3.13 / Issue No. 87 / by YM


<선하게 스며드는 송은이의 리더십>


▲정체성을 계속 탐구했군요.

‘아, 나는 공동작업을 할 때 반짝반짝 빛나는구나.’ 1등보다 잘하는 걸 하자고 결정하고 나니까 힘 줄 것과 포기할 게 보이더라고요.


▲직원과 대표가 서로 동등하다고 느끼는 건, 스타트업이기에 가능하겠죠?

“중요한 건 혼자 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는 거죠. 나는 이것을, 너는 저것을 잘하니 같이 하자.  그럴 때마다 후배들이 날 믿어주는 거, 그거 되게 무서운 일이거든요. 그래서 수시로 얘기해요. 나도 대표가 처음이다, 서로 해야 할 얘기 못 하면 골이 깊어지니 자주 얘기하자고.”


▲콘텐츠 기획자로서 ‘이건 어떤 그릇에 담으면 되겠다’라는 판단 기준이 있나요?

“콘텐츠 만들 때 편집 기술과 포맷은 사실 거기서 거기예요. 다 훌륭하죠. 프로그램이 더 나아가려면 포용의 공간이 많아야 해요. 창작자가 시야가 넓은가? 들을 귀가 있는가? 그 모습을 테크닉으로 보여줄 수 있나? 그걸 예민하게 체크하는 편이에요. 창작자든 출연자든 결국 우리랑 결을 맞출 수 있을까가 중요해지죠.”


▲요즘의 콘텐츠 유저들을 대하면서 느끼는 변화는 지점은 무엇이죠?

“갈수록 진성 유저가 탄탄해지고 있다는 거죠. 가령 ‘비밀보장’의 주요 유저는 보통 사람, 보통의 여성들이에요. 남녀 구분은 없지만, 평소 표현 못 하던 말을 속 시원하게 해주니, 더 용기가 필요한 분들이 모였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분들이 성장해서 창업을 하고 취업을 하면서, 그 용기가 실제가 되고 전염이 돼요. 그렇게 서로가 소명이 되면서 팬덤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껏 나만 너무 손해 보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 적은 없었나요?

“사랑은 가식으로 안 되잖아요. 좋은 걸 알면 닮아가고 싶어 해요. 점점 진짜 사랑이 되는 거죠. 저 스스로 질문을 해요. ‘내가 저 아이들을 진짜 좋아하나? 아니면 내가 잘되고 싶어 이용하나?’ 그런데 제가 동료들을 진짜로 좋아하더라고요. 하하. 코미디하는 동생들도 얘들이 진짜 행복했으면, 잘 살면 좋겠다… 회사에 얽매이지도 말고, 그런 생각을 해요.”


▲마지막으로 어떤 식으로든 인생에서 막다른 전환기를 맞고 있는 분들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후배들에게 종종 하는 말인데요. 해지면 자고 해 뜨면 일어나듯, ‘생각나는 걸 일단 해보라’고 해요. 아이들 교육할 때도 ‘자기를 다치게 하는 위험한 짓만 아니면’ 많은 시도를 허용하라잖아요. 어른도 마찬가지예요. 생각에만 빠져있는 게 사실 가장 위험해요. 죽을 정도만 아니면, 다 경험으로 저장되고 쓰이더라고요.


#콘텐츠 #창작자 #포용 #리더십


https://biz.chosun.com/notice/interstellar/2022/02/26/HLFR6GNWCBARDHUEZOCI5FYC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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