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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Apr 26. 2022

1등 한국디스플레이, 드디어 중국에게 1위를 내주다

Daily Tech Briefing / 2022.04.24 / Issue No. 165 / by YM


<17년간 1등 한국디스플레이, 드디어 중국에게 1위를 내주다>


17년간 세계 정상을 지킨 한국 디스플레이가 중국에 밀렸다.  2021년 매출액 기준 국가별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41.5%로 1위에 올랐다. 한국은 한참 뒤쳐진 33.2%로 2위다.


한발 앞선다고 생각한 OLED 기술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지난해 한국의 OLED 시장 점유율은 82.8%로, 2016년(98.1%)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인다. 중국은 같은 기간 1.1%에서 2021년 16.6%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천문학적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중국 정부다. 중국 기업은 공장을 건설할 때 토지와 용수, 전기 등 인프라는 무상으로 지원받고 제조설비 대부분도 보조금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심지어 목표수율 달성 시 격려금, 적자 발생 시에는 보조금까지 정부에서 지원한다.


반면, 우리나라도 국가전략기술 중 ‘초격차 전략기술’ 분야에 반도체·2차전지·5G·6G·차세대 원전·수소와 함께 디스플레이를 포함시켰다. 디스플레이도 시설투자에 대해 대기업은 6%, 중견기업은 8%, 중소기업은 16%의 법인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인재 육성 측면에선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책과제인 ‘산업 혁신인재 성장지원사업’에서 디스플레이 분야는 단 1건도 채택되지 않았다.  현재 진행 중인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과제는 올해면 종료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정장비소재’ 과제는 2024년에 마무리된다. 신설 과제가 선정되지 않는 한 3년 후엔 디스플레이 인력양성 국책과제가 사라지는 셈이다.


현재 수준의 세액공제 혜택과 인재 양성책으론 중국의 공세를 버텨낼 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국은 천문학적 규모의 보조금 지원과 함께 고연봉을 미끼로 한국 인력을 영입하며 이미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고 있는 한국 기업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지원이 시급한 상황..


#디스플레이 #한국 #중국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4/21/20220421025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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