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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Nov 12. 2022

CEO에게 가장 중요한 일 - 방항설정

Daily Business Briefing / 2022.11.11 / Issue No. 172 / by YM


< CEO에게 가장 중요한 일 - 방항설정 >


★CEO들을 인터뷰하며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다면.

“그들이 시간을 쓰는 방법에 대해 배웠다. 업계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뛰어난 CEO는 일반적으로 25~30%의 시간을 비전과 인수합병 전략, 자원 할당 같은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쓴다. 30~40%는 조직을 구축하는 데 쓰고, 오직 5~10%만 일상적인 문제를 처리하는 데 사용한다. 주변에 구축해 놓은 인재들이 이미 이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평범한 CEO는 하루하루의 사업 운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CEO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CEO의 역할과 책임 면에서 과거와 지금은 어떤 차이가 있나.

“일단 현재의 CEO는 불확실성 속에서 훨씬 더 많은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 20년 전만 해도 CEO에겐 시장과 트렌드를 분석하고 결정을 내리기까지 좀 더 많은 시간 여유가 있었다. 오늘날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이 단 몇 주일, 혹은 몇 시간밖에 없을 수도 있다. 두 번째는 CEO에 대한 외부 세계의 요구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규제 기관부터 투자자, 애널리스트, 노동조합, 직원까지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목소리를 듣고 즉시 대처해야 한다. 세 번째는 이사회가 정교해졌다는 것이다. 즉 이사회를 교육하고 협력하는 것뿐만 아니라 최대한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CEO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말 중요한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 듀폰의 에드 브린은 ‘21년이나 CEO로 일했지만 진짜 중요한 결정은 스무 번밖에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 스무 번의 결정에선 모든 위험을 걱정하고 대비했다. 뛰어난 CEO들은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판단할 수 있도록 모든 결과를 상정해 시나리오를 짰다. 에드 브린 역시 매번 결정에 앞서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때의 시나리오를 짜고 그걸 감수해도 괜찮을지 자문했다. 그리고 너무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면 발을 들이지 않았다.”


★최고의 CEO들에게 배운 교훈을 일반 기업이나 조직에도 적용 가능할까.

“방향 설정과 대담함, 공격적인 전략, 자원 할당 등에 관한 메시지는 시대를 초월해 어떤 환경에서도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이사회나 외부 이해 관계자를 다루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얼마나 쓸지에 대한 부분은 작은 회사들에는 조금 다르게 적용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얻은 교훈의 적어도 3분의 2는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방향 설정과 과감한 비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한국에서도 작동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지난 몇 년간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 역시 그들이 대담하고 공격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CEO #성공 #방향설정 #대담함 #전략 #자원할당 #역할 #집중


https://www.chosun.com/economy/mint/2022/11/03/4VRWOI3T5RHXLDCPCOQOYHZRX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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