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M Jan 12. 2023

음대생에서 자동화 분야 기술인이 되기까지..

<음대생에서 자동화 분야 기술인이 되기까지..>


이미 발생해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매몰비용’이라고 한다. 시간과 노력 역시 매몰비용에 포함된다. 문제는 매몰비용이 커질수록 그동안 투자한 것이 아까워서 미래에 발생할 이익이 크지 않음에도 이전에 해온 것을 이어가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를 ‘매몰비용의 오류’라고 한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싶다면 매몰비용을 과감하게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양명준(26) 씨는 기술인이라는 새 목표를 위해 10년 이상 연주했던 클라리넷을 내려놓았다. 단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은 덕분에 단 1년 반 만에 새로운 분야에서 첫 직장에 취업할 수 있었다.


“’음악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최상급의 연주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예전부터 하고 있었어요. 쉽지 않은 길이니까요. 그러던 중 부모님께서 기술인이 되는 것은 어떻겠냐 제안하시더라고요. 부모님 두 분 다 중공업에서 20년 이상 종사하셨어요. 두 분은 ‘음악은 성공이 확실하지 않은 분야고, 성공하더라도 보통 직장인 수준의 소득이 담보되지 않는 영역’이라며 우려를 표하셨어요. 반대로 기술은 배워 두면 굶어 죽지 않는 분야라고 설득하셨죠.”


진정한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고 싶다면 뒤돌아보지 않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흔히 ‘일단 경험해 보고 결정하라’고 조언하는데, 그 말이 어떤 영역에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는 책임 없는 말일 수도 있어요.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심사숙고하세요. 만약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과거에 대한 미련은 버리세요. 저 역시 새로운 것에 몰두하기 위해 음악에 대한 기억을 삭제했어요. 덕분에 생소한 전공에 빨리 적응했습니다. 전공은 지금의 내가 만들어 가는 겁니다. 과거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도전하고 있는 현재의 제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용기 #미련 #과거 #터닝포인트


https://www.chosun.com/economy/startup_story/2023/01/10/7O3362UV7JHJNJJY2QMIG5EHJE/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