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Business Briefing / 2023.03.04 / Issue No.217
<실리콘벨리의 대학중퇴한 천재들..>
혁신의 산실이라는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대학 졸업장을 땄다면 당신은 이미 실패자”라는 농담이 있습니다. 테크 업계에서 성공한 사람 중 대학 중퇴자가 유독 많아 생긴 농담이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크를 비롯해 래리 앨리슨 오러클 창업자, 에번 윌리엄스 트위터 공동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창업자 등이 대학을 중퇴하고 회사를 차려 성공한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꼭 대학을 자퇴해야 진정한 천재로 여겨주겠다는 이상한 법칙이 실리콘벨리에 작용한다는 것은 나로서는 선뜻 이해하기는 어렵다.
일정수준 이상 학생들이 최근까지 가장 많이 선택한 전공이 물리천문학, 수학과학, 철학, 소재공학, 경제학 순이었다고 한다. 물론, 초강대국 미국과 한국을 일대일로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미국학생들은 한국학생들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 큰 그림에서 보면 미국은 굳이 대학졸업장이 없어도, 천문학이나 철학은 전공을 해도 어느정도 먹고 살수 있는 환경이라고 나는 해석한다.
여기에 중요한 인생의 갈림길에서 전혀 다른 새로운 결정을 하거나, 한두번 실패하더라도 적어도 한번은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과 사회적인 시스템이 지금의 실리콘밸리의 기반이 된 것이 아닐까 한다. 대학을 중퇴한 천재가 아니라 말이다.
#미국 #실리콘벨리
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3/03/03/6NWTBWO3K5BJRFDN7TLCPOJY7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