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M Jul 27. 2020

일본 웨어러블 엑스포(EXPO) 참관기

지난 2월, 도쿄 빅사이트에서 제6회 웨어러블 엑스포(EXPO)가 진행되었다.  2박 3일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는데, 필자는 아쉽게도 참석을 하지 못해서 관련 리포트와 유튜브 등의 영상을 보면서 나름 전시회를 즐겼다.  현재까지 웨어러블의 트렌드는 스마트 워치, 스마트 글래스와센서나 필름을 장착한 의류 등이 주를 이룬다.  사람의 신체와 직접 접촉하는 만큼, 편리해야 함은 물론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디바이스를 다른 산업과 연결해서 가치(Value)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현재 까지로서는 헬스케어 분야와 궁합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전시제품들을 소개한다.




아식스와 카시오가 공동 개발한 러닝 웨어러블 센서

아식스(ASICS)와 카시오(CASIO)는 공동 개발한 러닝 웨어러블(Running Wearable) 센서를 전시했다.  이 제품에는 가속도 센서, 자이로(Gyro, 회전하는 물체의 회전각을 센서로 감지하는 방식),  GPS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허리에 장착하면, 일련의 활동을 측정할 수 있다.  거리, 속도,  보폭 등의 항목 이외에, 러닝 스타일에 대한 20가지 지표도 함께 측정 가능하다.  분석 결과 및 평가는 스마트폰 어플로 확인 가능하다.  연결 사용시간은 150 시간이며 출시 시점은 미정이다.  카시오(CASIO) "G-SHOCK"이나 "PRO TREK Smart "과 같은 제품에서도 실시간으로 러닝 지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 진행 중이다.


아식스와 카시오가 공동 개발한 러닝 웨어러블 센서
클립으로 센서를 허리에 장착




세계 최초의 무선 골전도 이어폰

BoCo의 "earsopen TW-1"은 세계 최초의 완전 무선 골전도 이어폰이다.  이어폰 형태이지만, 귀 전체를 막지 않는 구조이다.  이어폰을 통해 오디오 소리뿐만 아니라 외부 소리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지하철 안내 방송을 놓치지 않을 수 있고, 야외에서 조깅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도 주변 소리를 놓치지 않고 캐치할 수 있다.   연속 사용 시간은 5시간이다.  충전 기능을 갖춘 케이스도 함께 제공된다.  '20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2 만 1800 엔 정도로 예상된다.  BoCO社는 일본 경제산업성 "도약 Next Enterprise 프로그램"을 통해 '15년 설립된 회사로, 중국과 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BoCo 무선 골전도 이어폰 "earsopen TW-1"


BoCo 무선 골전도 이어폰 "earsopen TW-1"




반지(Ring) 타입 결제 서비스 EVERING

영국 McLEAR社가 개발한 "EVERING"는 반지(Ring) 형태의 제품으로 내부에 탑재된 NFC를 통해 결제가 가능한 제품이다.  McLEAR社는 지난 '12년에 영국에서 설립된 이후, Visa社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Visa의 결제수단으로써 반지(Ring) 콘셉트를 개발을 해왔다. 


신용카드의 결제 기능이 반지 형태의 디바이스로 진화


지난 '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선수촌에서 최초로 도입했고, 이후 오스트리아 4대 은행중 하나인 "Bank West"와 함께 반지형(Ring) 결제 디바이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일반 대상으로 상용화된 것은 '18년이며, 일본에서는 '20년 9월 출시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세븐일레븐, 로손과 같은 편의점뿐만 아니라 맥도널드, Zara 등 다양한 업계에서 이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제품의 특징은 IPX7의 방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별도로 충전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자들을 위해서 컬러 베리에이션도 제공한다.  향후, 리테일 매장 내 결제뿐만 아니라, 지하철 등 교통수단으로 확대가 예상된다.


출처 : https://mclear.com/product/payment-ring/


출처 : https://mclear.com/product/payment-ring/




코골이 방지 및 수면 품질 확보를 위한  특화 웨어러블 Solution 

이번 EXPO에서는 코골이 방지 디바이스가 여럿 전시되었다.  그중에서 weatherlyJapan은 "Snore Circle" 시리즈를 선보였다.  "Snore Circle"은 총 세 가지의 제품이 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EMS 패드"타입으로 취침 시 목 부위에 부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이어폰 타입으로 자는 도중  코골이 증상이 발생하면 마이크로 사운드와 바이브레이션 진동을 통해 목 근육을 이완하고, 이를 통해 기도가 확보되어 보다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와준다. 


Snore Circel Series


마지막은 아이 마스크(eye mask) 타입의 제품이다.  이어폰 타입과 동일하게 특허를 취득한 독자 음성인식과 골전도 기술을 활용하여, 마이크로 사운드와 바이브레이션으로 목과 얼굴 주변의 근육이 이완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 가지 제품 모두 스마트폰 전용 어플을 통해 코골이 횟수뿐만 아니라, 얼마나 소리가 큰지, 그리고 수면 깊이와 주기 및 자세 등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EMS 패드 타입  (출처 : http://weatherly.ok.shopserve.jp)


마스크 타입  (출처 : http://weatherly.ok.shopserve.jp)


이어폰 타입  (출처 : http://weatherly.ok.shopserve.jp)




일본 기업과 대학이 공동 개발한 목걸이 타입 코골이 개선 디바이스

일본 oneA社와 오사카 전기통신대학이 공동 개발한 "Sleeim"이라는 제품도 전시됐다.  목에 장착하고 취침하면 사용자의 호흡을 모니터링하고,  코골이 현상을 감지한다   이후, 진동으로 자극함으로써 정상적인 호흡으로 되돌려 준다는 콘셉트이다.  목걸이 타입으로 사용하기 가볍고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 전용 어플을 통해 수면시간 등 수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oneA社 Sleeim
출처 : http://www.swanswan.info




손목시계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투명 OLED 제품도 전시

Tohoku Pioneer는  다양한 형태의 OLED를 전시했다.  첫 번째는 멀티 컬러를 지원하는 투명 OLED이다.  투명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손목시계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Customization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초박형 OLED이다.  초박형을 구현하기 위해 필름이 아닌 유리 재질을 사용했다.   수증기 차단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필름 재질로는 사용할 수 없는 고온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유리 소재이지만 구부리는 것도 가능하다.


원형타입 투명 OLED


손목시계 등에 적용 가능


두께 0.1 mm 초박형 OLED (오른쪽)




안경 타입 시스루 디바이스도 개발 중

컬러링크 재팬社(Colorlink Japan)는 "편광(Polorized)" 기술을 활용한 글래스 타입 시스루 모듈을 전시했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공간상에서 깨끗한 대형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상품기획 단계에서 PC 모니터 용도로 제품 개발을 했기 때문에 1m 앞에 약 28인치의 모니터가 보이도록 설계되었다.  물론 안경을 끼지 않은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실제 체험해 본 사람들의 평가는 영상 해상도가 높고, 밝고 선명하게 보였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시스루 모듈 from Colorlink Japan




음성인식 기술 통한 대화 내용 자동 기록 서비스도 상용화

Advance Media社는 "AmiVoice"라는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와 마이크 장치를 전시했다.  원래 이 회사는 콜센터 등에서 대화 기록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매장 고객 창구나, 스마트폰 대리점 등의 "대면 업무"에서도 대회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니즈와 요청이 있어서, 이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과의 상담과 대화를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통해 텍스트로 변화해서, 기록하고 관리해 나갈 수 있다.  최근에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회의록 자동 정리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로 이해하면 된다.  현재 일본 KDDI, NTT Data, DNP, Hitachi, 노무라 종합연구소 등 대기업들도 Advance Media社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매장 직원과 고객이 각각 사용하는 마이크(2대)와 소프트웨어
고객과 매장 스태프의 대화는 텍스트로 출력하여 교육자료로도 활용 가능



작가의 이전글 글로벌 기업/대학, 헬스케어 웨어러블 신기술 개발 박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