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AI를 쓸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쓸 것인가?” 다.
AI를 완전히 배제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 우리는 AI와 함께 쓰는 글쓰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 문제는 “AI를 쓸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쓸 것인가?”다.
무턱대고 AI를 배제할 수는 없다. AI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어려운 취업 준비를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단,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 즉 ‘질문을 설계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AI에게 정확히 어떤 맥락과 목적을 전달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앞선 글에서 우리는 ‘잘 쓴 자기소개서’는 결국 나의 진짜 경험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이 ‘경험’을 도출하는 도구로서 AI를 활용해보자. 예를 들어, AI에게 아래와 같은 질문지를 구성해달라고 요청해볼 수 있다.
“당시 누구와 함께 했나요?”
“그때의 감정은 어땠나요?”
“왜 그 경험이 내게 중요했나요?”
“여기서 내가 보여준 강점은 무엇인가요?”
이런 식으로 AI와 질의응답을 해가며 내 경험을 점점 더 구체화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떠오른 생각과 감정들을 정리한 뒤, 자기소개서의 초안은 내가 직접 쓴다. 그 후에 AI에게 묻는다.
“이 초안에서 지원 기업의 직무 키워드가 잘 드러나고 있나요?”
“공고나 직무소개란에 있는 필수사항 중 빠진 부분이 있을까요?”
이렇게 하면, 글의 맥락과 방향은 내가 설계하면서도, AI의 도움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CHAT GPT를 활용해서 경험 기반 자소서 초안을 완성할 수 있는 프롬포트 가이드를 소개한다. 단 반드시 자소서와 글쓰기 작성법을 먼저 익히고 나서 AI를 활용하는 연습을 해보자.
① 기본 설정 프롬프트 (AI에게 역할 부여하기)
당신은 나의 커리어 코치이자 자기소개서 코디네이터입니다. 내가 겪었던 경험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자기소개서에 쓸 수 있는 핵심 포인트를 함께 도출해봅시다. AI가 직접 자기소개서를 써주는 대신, 내가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져주세요. 질문은 구체적이고, 대화형으로 하나씩 진행해주세요.
② 경험 도출 단계 프롬프트 (나의 경험을 끌어내기)
제가 기억에 남는 경험을 하나 말씀드릴게요. 이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활용하려면 어떤 점을 더 구체적으로 떠올리면 좋을까요? “당시 누구와 함께 했나요?” “그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어떤 목표를 세웠고, 결과는 어땠나요?” “그 경험을 통해 성장한 점은 무엇인가요?” 이런 식으로 저에게 순차적으로 물어봐주세요.
활용 팁:
이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ChatGPT가 한 질문씩 던지며 대화형 인터뷰처럼 진행됩니다.
AI가 대신 ‘써주는 글’이 아니라, **내가 ‘꺼내는 글’**이 됩니다.
③ 감정·동기 디깅 프롬프트 (진심을 끌어내기)
이 경험이 나에게 왜 중요한지 생각해보고 싶어요. 당시의 감정이나 동기, 전환점이 되었던 순간에 대해 질문해주세요. “그 일을 하며 어떤 감정을 느꼈나요?”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없었나요?” “그 경험이 지금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그때의 감정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이런 질문으로 제 내면을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④ 직무 연결 프롬프트 (회사 언어로 해석하기)
제가 정리한 경험을 기업 자기소개서에 맞게 정리해보고 싶어요. 다음과 같은 정보를 참고해서, 제 경험을 ‘직무 언어’로 해석하도록 도와주세요. [지원 기업명] [직무명] [직무 설명 or 채용 공고 일부 복사] 이 내용을 기반으로 제 경험과 연결될 수 있는 키워드(예: 문제 해결력, 데이터 분석력, 커뮤니케이션 등)를 제안해주세요. 또, 제 경험을 해당 직무에서 가치 있게 보일 수 있는 방향으로 다시 질문해주세요.
⑤ 초안 검증 프롬프트 (AI 피드백 받기)
제가 작성한 자기소개서 초안을 검토해주세요. 1. 직무와 연관성이 잘 드러나는지 2. ACE 구조 (Assertion–Case–Evidence)가 유지되는지 3. 문장이 너무 AI스럽지 않은지 이 세 가지 기준으로 간단히 피드백해주세요. 필요하다면 더 구체적인 예시 문장을 제안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