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반드시 합격하는 글을 작성하는 방법

프롤로그

by 작가 에디

최근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에게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있다.

“AI로 자기소개서를 써봤는데, 뭔가 이상해요.”
“AI가 문장은 잘 써주는데, 면접에서 제 얘기처럼 말이 안 나와요.”


AI가 일상이 된 지금, 글쓰기는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다. 몇 줄의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몇 초 만에 완성형 문장이 쏟아진다. 사업계획서, 이력서, 계약서, 영상 시나리오 등등.. 하지만 문제는, ‘그 글이 정말 내 이야기인가?’ 하는 것이다.


나 역시 처음엔 AI의 등장을 반가워했다. 오랜 시간 커리어 코칭을 하며 글을 써온 나에게도, AI는 효율적이고 똑똑한 도구처럼 보였다. 그러나 몇몇 상담을 하다 보니, AI로 작성된 글에는 공통된 공백이 있었다. 문장은 완벽했지만, 맥락이 비어 있었다. 내용은 매끄러웠지만,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 AI가 완성한 글은 마치 ‘누군가의 말투를 흉내 낸 스크립트’ 같았다. 겉으로는 완벽한데, 안쪽에는 온기가 없었다.


나는 지난 10년 동안 네 개의 회사를 거쳤다. 입사, 이직, 퇴사, 그리고 창업까지 모두 경험했다. 대기업에 다닐 때는 매일 보고서를 썼고, 퇴사 후에는 정부지원사업에 제출할 사업계획서를 썼다. 그리고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의 자기소개서를 다듬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그 모든 순간의 중심에는 글쓰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 글들은 단순히 ‘잘 쓴 글’이 아니었다. 그 속에는 나의 시도와 실패, 그리고 생각의 궤적이 담겨 있었다. AI가 대신 써줄 수 없는 부분이었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한 한 학생이 ChatGPT로 쓴 자기소개서를 가져왔다. 문법도 완벽했고, 단어 선택도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내가 가장 먼저 한 질문은 이것이었다.


“이 문장 중에서, 당신의 문장은 어디에 있나요?”


그는 한참을 말이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사실, 제 얘기인데 제 얘기 같지가 않아요.”


그때 확신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자기 자신을 해석하는 일은 인간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을.


AI는 생각을 대신해주지 않는다. AI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정리해줄 뿐이다. 하지만 진짜 글은, 정보가 아니라 해석에서 시작된다. 글은 결국 ‘나’를 써 내려가는 행위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중요하게생각하는지, 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를 스스로 이해하는 과정이다. AI는 문장을 완성하지만, 인간은 맥락을 완성한다. AI로 쓴 문장보다 더 강력한 것은 ‘나로 쓴 문장’이다. 그 문장은 면접에서, 회의실에서, 고객 앞에서,

결국 나를 대신해 설득하고, 설명하고, 증명한다.


그러니 이 시대의 인간이 써야 할 글은 AI보다 잘 쓰는 글이 아니다. AI가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경험'과 ‘나의 문장’을 쓰는 일이다.


AI가 글을 대신 쓰는 시대일지라도, ‘나’라는 존재를 대신 써줄 수 있는 존재는 없다. 결국 생각하고 해석하는 인간만이 자신의 문장으로 커리어를 준비하고 또 완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