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월
이번 글은 코웨이와 함께합니다.
“자연의 힘을 담다” - 콘크리트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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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한 서울을 벗어나 충북 제천으로 달렸다. 청풍명월로 대표되는 지역이기에 땅의 이야기를 담은 공간도 있을 터. 굽이진 도로를 달리다 켜켜이 겹친 산들이 하나씩 걷힐 때, 산과 물이 닿는 청풍호 자락에 걸쳐진 건물 하나를 본다. 굵은 콘크리트 슬래브가 무게를 잡고, 거석으로 보이는 콘크리트 덩어리가 이를 떠받드는 모습. 땅의 힘을 장소의 경험으로 치환한 ‘콘크리트 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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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가르는 통로는 입구가 되어 사람들을 땅속으로 인도한다. 공간의 벽 일부가 헐려 있어 지하이지만 지하 같지 않다. 복도 역할을 하는 공간의 지붕은 구멍 나 있으며, 모든 지붕은 올곧지 않다. 여유로움은 틈을 만들어 빛과 바람을 들인다. 겨울이기에 추워진 날씨로 환기가 어려운 실내는 밖의 공기와 다르다. 틈과 빛 사이 선의 미학을 보여주는 노블 공기청정기2는 공간 속 오브제로서 당당히 자연과 마주하고 있었다. 다수가 사용하는 공간에서 발생하기 쉬운 실내 미세먼지와 부유 세균, 바이러스 등을 강력히 청정하는 코웨이의 노블(NOBLE) 공기청정기가 쾌적하면서도 청정한 공간을 선사한다. 덕분에 겨울에도 자연이 머물다가는 순간을 본다.
자연의 힘에 집중하기 위해 공간은 자연의 돌과 성분이 같은 콘크리트만을 사용해 공간을 구축했다. 잘려 나간 거친 면은 암석이 떠오르고 땅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과정에서 땅의 뜨거움을 느낀다. 이를 부각하기 위해 건축의 기본 요소인 벽, 지붕을 제외한 나머지 존재는 감췄다. 창문 프레임을 최소화하고 문손잡이를 돌멩이로 바꾸었다. 공간이 땅에서 새싹이 자라는 순간부터 원래 있었던 것처럼. 테이블은 얇게, 주문대는 반사 재질을 사용해 자신을 숨긴다. 건축에서 영감을 얻은 노블 공기청정기는 건축적인 선과 면을 모티브로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디자인으로 인간과 공간, 자연과의 합일점을 조화롭게 찾아낸다. 공간 곳곳에 숭고한 형태로 무게를 잡고, 자연의 빛깔을 담은 노블 공기 청정기2의 5가지 컬러가 공간 어디서든 조화롭게 스며들어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다. 공간에 무게를 잡아주어 심적 안정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인공이지만 자연스러운 공간에서 원초적 감각을 느낀다.
계단을 따라 지상으로 올라오면, 청풍호의 아름다운 비경이 펼쳐진다. 그런 풍경을 프레임으로 담는 지붕과 기둥, 뚫린 바닥. 기둥은 암석 형태의 콘크리트 덩어리이고 지붕 위에는 자연석이 놓여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인식할 수 있는 건 인공물로서의 건축이 있기 때문이라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말처럼, 둘의 대비가 자연 그 자체에 집중하게 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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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바뀌려 할 때, 산과 호수는 붉은 옷으로 갈아입었다. 푸른빛에 붉은색이 물드니 청풍호는 오묘한 빛깔을 뿜어낸다. 청풍호는 댐을 건설하면서 채워진 인공 호수이지만 시간이 흘러 자연의 아름다움을 얻었다. 콘크리트는 인공물이지만 자연의 돌과 재료가 같다. 이곳도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키며 건축 자체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오래도록 우직하게 버티어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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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 네임리스 건축 ( @namelessarchitecture )
사진, 글 : 신효근 ( @_hyogeun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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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_경험을_주는_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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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로 1566
금 - 화 : 10:00 -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