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
본다이 비치는 시드니 시내에서 2~30분이면 갈 수 있는 비치이다. 그렇다 보니 평일과 금요일, 토요일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주말이 되면 모든 시드니 사이더들이 집에 있는 비치타월과 서핑보드를 싸들고 이 곳에 나와있는지, 해변과 바다에서 태닝과 서핑하는 인구밀도가 딱 두배, 아니 세배쯤 된다.
이곳에는 레츠고 서핑 Let's go Surfing이라는 서핑스쿨이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본다이 비치 끝쪽에 위치해있어 그곳에서 웻 슈트를 갈아입고 비치 어딘가에 보관되어 있는 서핑보드를 들고 바로 해변으로 나가면 된다.
대부분의 레슨이 그렇듯이 웻 슈트, 서핑보드가 포함되어있고 선크림까지 구비되어 있다. 시간대별로 한 강사당 5-6명이 넘지 않도록, 강사를 투입하여 수준별로 학생을 배정한다. 전용 포토그래퍼가 따라붙어서 내가 파도를 잡아탄 장면을 기가 막히게 포착해 웹사이트에서 사진을 살 수 있도록 한다.
처음 호주 여행을 하는 터라 호주 사람들의 성향도 모르고, 발음도 표현도 익숙하지 않고, 서핑도 처음이라 잔뜩 얼어있는 나에게 서핑스쿨 직원들은 친절했고, 에너지가 넘쳤고 행복해 보였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가장 좋았던 점은, 이 곳 선생님들은 wave knowledgement가 가장 중요하다며 파도에 대해, 바다에 대해 정말 자세히 설명을 해줬다는 점이다. 이 곳에서 3일간 세명의 선생님들과 수업을 했는데, 세명이 모두 파도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설명이 겹치지 않았으면서도, 종합해보면 하나로 이어지는 내용이었다.
지금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6 weeks surf course라는 굉장한 프로그램이 있다. 매일 아침 6시 반부터 7시 반까지 1시간 동안 서핑을 하고 (토요일은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출근을 하던지 등교를 하라고 한다. 한 주 동안 한 선생님이 맡아서 봐주신다니 얼마나 실력이 늘 수 있을까! 매일 아침 서핑을 하고 출근하는 삶이라니.... 아 정말 호주에서 사는 것은 바라지도 않으니 나에게 딱 6주만 본다이 비치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글: 에디 (http://instagram.com/edihealer)
사진: 에이프릴 (http://instagram.com/pyunchae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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