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 제랄드 브로네르 지음, 김수진 옮김, 책세상, 2020

by 김뭉치

공부는 날카로운 비판적 사고를 강화해야 한다. 이는 우리 중등교육 프로그램에 영감을 준 사람들이 신조로 삼았던 사상이다. 우리는 교육과정 동안 겉모습 뒤에 감춰진 의미를 찾는 연습을 수없이 한다. 이 문학 텍스트, 이 시에는 실제로 어떤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을까? 어떤 실질적 의도와 쟁점이 이 역사적 기록을 은폐하는 것일까? 이렇듯 우리 아이들은 모든 종류의 해석학적 방법을 배우고 숨은 의미를 발견하라는 격려와 함께 자신의 지성을 표현하면서 자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프로이트와 니체, 마르크스, 의심의 사상가들(부르디외 등등), 구성주의, 문화주의, 상대주의 등을 만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사고력 함양에 매우 유용한 지적 연습을 한다. 그러나 내가 추측하건대, 이들은 가설 때문에 세상에 대한 과학적 표상의 대가를 치르게 될 수 있다.

- '5장 무엇을 할 것인가 - 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에서 지식의 민주주의로', p. 333


과학으로 말하자면, 그것은 현실이 아니라 환상이다. 배우지 않고서도 풍부한 정보를 얻는 데 성공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많은 분야에서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대부분의 경우 사실은 능력이 없는데도 말이다. 심지어 그 정보와 능력을 거래하는 경우에는 참을 수 없을 만큼 끔찍해진다. 이들은 학자가 되는 대신에 환상 속 학자가 되기 때문이다!
- ≪파이드로스≫ 275a행

- '5장 무엇을 할 것인가 - 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에서 지식의 민주주의로', p.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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