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할까?
- feat. 애덤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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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북카페 보내드립니다.
오늘도 김미향 출판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세요~
1. 오늘은 어떤 책 함께 읽어봅니까?
‘진짜 새해’는 설날부터, 라는 말이 있지 않나. 오늘은 다시 한번 새해를 맞아 자신을 다잡고 내면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애덤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을 원저로 삼고 조지메이슨대학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한 러셀 로버츠가 엮은《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이다. 빌 게이츠가 ‘인생 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책은 《도덕 감정론》을 바탕으로 부, 행복, 관계의 균형을 찾으려 노력한 애덤 스미스의 생각을 살핀다. 애덤 스미스는 더 나은 삶, 잘되는 나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답지를 《도덕 감정론》이라는 책에 담아냈다. 한마디로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은 애덤 스미스가 가르쳐주는 우리네 인생 수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2. ‘애덤 스미스’ 하면 자연스레 ‘보이지 않는 손’이 떠오르는데, 《도덕 감정론》이라니 좀 생경하네요.
그렇다.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과 보이지 않는 손으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하다. 그런데 애덤 스미스 본인은 《도덕 감정론》의 저자로 기억되길 원해 묘비명을 “《도덕 감정론》의 저자, 여기에 잠들다”라고 새기고 싶어 했단다. 《도덕 감정론》은 애덤 스미스의 첫 책이자 마지막 책으로, 평생에 걸쳐 여섯 번이나 다시 정리했다고 한다. 이쯤 하면 애덤 스미스가 평생에 걸쳐 고민한 문제와 해답이 《도덕 감정론》에 담겨 있다고 말해도 무리가 없겠다.
3. 궁금하네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250년 전에 쓰인 고전을 현대인의 삶에 맞추어 새롭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내 인생을 바꿀 기막힌 여정, 실수를 인정할 때 보이는 것들, 행복을 위한 새로운 우선순위, 자아도취는 어떠한 비극을 부르는지, 잘되는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알려준다. 또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법과 끌리는 사람들의 공통점, 불확실한 세상을 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4. 그렇다면 이제 이쯤에서 스미스가 제시하는 행복 처방전, 그 비밀을 좀 알려주시죠.
독특하게도 애덤 스미스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곧 존경받고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 되고, 칭찬받고 칭찬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내 모습이 실제의 나와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한마디로 정직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존경과 존중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애덤 스미스에 따르면 사랑을 받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부자가 되고 유명해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현명하고 도덕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스미스는 그중 두 번째 방법, 즉 지혜와 미덕의 길을 선택하라고 충고한다. 자기 자신을 돌보고(신중),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으며(정의), 다른 사람을 선한 마음으로 대하면(선행) 사랑받을 수 있다!
5. ‘사랑받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행복해질 수 있다’니, 재밌네요.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청취자들이 궁극적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이 인간의 본성이나 행동 방식에 대한 색다른 이론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인간성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이 책은 인간의 관계 맺기에 대한 색다른 영역을 다루고 있다. 더불어 내가 잘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은 다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복잡해지고 어려워져 가기만 하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네 오늘은 새해를 맞아 읽기 참 좋은 책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함께 잘 읽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즐거운 북카페>, 김미향 출판평론가와 함께 했고요.
지금까지 ‘지금은 정보시대’ 전해드렸습니다.
김미향 출판평론가·에세이스트
2023년 1월 27일(금) KBS 라디오 <즐거운 라디오 여기는 안동입니다> '즐거운 북카페' 코너 진행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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