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내 박자

말리부에서 발견된 아깽이 '말리'

- 말리와의 첫만남

by 김뭉치

집 베란다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고 돌아가신 엄마가 우리가 키우자, 고 했던 꿈을 꾸고 난 뒤 일주일, 어제 말리가 우리에게 왔다. 이쯤되면 계속되는 예지몽에 꿈주인인 나조차 오소소 소름이 돋을 정도. 심지어 꿈속에서 본 고양이와 말리는 모습조차 비슷하다. .



처음으로 목욕이란 걸 해본 말리, 개운하냥


자꾸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며 동생 남자친구분이 일하는 정비소에 말리부 차주가 들렀다. 타이어룸에 갇힌 고양이를 가까스로 빼냈지만 차주는 그대로 가 버렸고 동생 남자친구가 집에 데려와 씻기고 먹이며 보살폈다. 말리부 차에서 발견됐기에 이름은 말리부, 애칭 말리.



이 귀요미를 어쩔까



동생과 남자친구 모두 일요일에만 쉬기 때문에 나와 남편이 내일 병원에 데려가기로 했다. 꼭 엄마가 보낸 것만 같아 오늘 납골당에서도 엄마에게 말리 영상을 보여주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던 아빠조차 말리의 얼굴을 보고는 우리 인연이라고 말했다. .


비좁은 타이어룸이 아닌 넓은 집에서 비로소 피어나는 말리의 단잠


타이어룸에 갇혀 있었던 탓인지 다리가 좋지 않아 잘 서지조차 못하는 말리. 그래도 애교가 얼마나 많은지 사랑스러움 그 자체다. 지금은 내 곁에서 코오 잠든 말리. 모두 말리에게 행운을 빌어주세요.



타이어룸에 갇혀 있던 터라 꼬질꼬질. 그래도 귀여워, 끄앙



그렇게 보지 마, 심쿵하니까 ><



말리 보러 또 와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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