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뷔히너의 말
게오르크 뷔히너 : 작가는 도덕 선생이 아닙니다. 만약 사람들이 작가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어서는 안되고 세상이 어떻게 존재해야 할 것인가를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분명 세상이 어떻게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아시고 이 세상을 만드셨을 텐데, 그런 하나님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지 않겠노라고 말입니다. 그밖에 소위 이상주의 작가들에 관해 말한다면 그들은 거의가 하늘처럼 파란 코에다 꾸며진 격정을 지닌 꼭두각시나 만들어냈을 뿐, 그들의 고통과 기쁨이 제 마음에 와 닿고, 그들의 동작이나 행위가 저에게 혐오감이나 찬탄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그런 살과 피를 지닌 인간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려 저는 괴테와 셰익스피어를 높이 평가합니다만 쉴러는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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