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도덕 선생이 아닙니다

- 뷔히너의 말

by 김뭉치

게오르크 뷔히너 : 작가는 도덕 선생이 아닙니다. 만약 사람들이 작가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어서는 안되고 세상이 어떻게 존재해야 할 것인가를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분명 세상이 어떻게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아시고 이 세상을 만드셨을 텐데, 그런 하나님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지 않겠노라고 말입니다. 그밖에 소위 이상주의 작가들에 관해 말한다면 그들은 거의가 하늘처럼 파란 코에다 꾸며진 격정을 지닌 꼭두각시나 만들어냈을 뿐, 그들의 고통과 기쁨이 제 마음에 와 닿고, 그들의 동작이나 행위가 저에게 혐오감이나 찬탄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그런 살과 피를 지닌 인간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려 저는 괴테와 셰익스피어를 높이 평가합니다만 쉴러는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 않습니다.


게오르크 뷔히너의 대표작 『보이체크·당통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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