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전문지 <기획회의> 471호 편집후기
준비할 때부터 감옥 갈까 걱정했던 471호가 발행됐다.
이슈 주제는 ‘예능인문학은 인문학이 아니다’.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 이들은 무려 유시민, 최진기, 채사장, 황교익 작가다. 그래서인지 원고 청탁 때부터 얼마나 많은 필자님들께 거절을 당했는지 이루 말로 할 수 없다. 더 많은 이들을 비판 리스트에 올려뒀지만 뜻대로 청탁이 되지 않은 통에 네 작가밖에 다룰 수 없어 아쉽다.
다만 각론 이전에 우리가 왜 이 이슈를 다루게 되었는지에 대한 총론을 붙였고 건강한 우리나라 인문출판 시장에 대한 바람으로 마무리해 소위 ‘까기 위한 까기’, 그러니까 비판을 위한 비판에 그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471호 이슈를 통독, 정독하신 분들이라면 그 진심을 분명 알아주시리라 믿는다.
발행되자마자 <문화일보>, EBS 라디오 <공감시대>에 소개됐으며 알라딘 교양/문예/인문 종합 베스트셀러 26위에 안착했다. 아마도 입사 이래 가장 많이 팔게 될 잡지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