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을 본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으시오」
[김규리의 퐁당퐁당 - 북적북적 03]
당신과 함께 읽고 싶은 책,
당신과 함께 담아내고 싶은 이야기.
책 한 권이 작은 위로가 되는, 북적북적.
명신학교에 다니는 주인공은
친구들에게 멋져 보이고 싶어서
교칙을 어깁니다.
그가 어긴 교칙은
'볼일을 본 뒤에 반드시 손을 씻으시오'였는데요.
주인공과 친구들이 손을 씻지 않아서
흉한 것들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씻는다는 행위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카톨릭에서는
신자들이 성당에 들어갈 때
성수를 찍어서 성호를 그리곤 하잖아요.
어디 카톨릭만 그런가요.
다양한 종교에서 씻는다는 행위는
강한 정화를 의미하죠.
볼일을 본 뒤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는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일까요?(웃음)
아무튼
'볼일을 본 뒤에는 손을 꼭 씻'으라는 소설을 읽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누구나 손을 잘 씻고 다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안전 수칙을 다룬 단편소설
「볼일을 본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으시오」(『명신학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를 소개해봤습니다 :D
2020년 3월 19일 목요일 TBS 라디오 <김규리의 퐁당퐁당>에 방영된 브릿지 원고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WjEkh8gTYk&feature=share
15분 10초-17분 1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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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뭉치의 에세이 『엄마는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도 많이 사랑해주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