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음'으로써 끈질기고 집요하게 존재할 고양이를 안고 살아가야 할 미래는 친구에게 너무 가혹했다.
- 김혼비, 「잠자는 동안 고양이는」, 『내가 너의 첫문장이었을 때』, 2020, p. 20
사실 따져 보면 문제의 그날, 나는 하루 종일 잠만 잤을 뿐인데, 그날 이후 내 품이 아주 조금, 아주 조금이지만 넓어진 것이다. 잠자는 동안 고양이가 사라졌다 나타났고, 친구의 운명이 비틀리다가 풀렸고, 나는 '어른'을 얻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정말 잠만 잤을 뿐인데. '묘'한 잠이었다.
- 김혼비, 「잠자는 동안 고양이는」, 『내가 너의 첫문장이었을 때』, 2020, p.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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