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꿈을 꿨다. 새벽 네 시 삼십 분에 일어나서 꿈들을 되새겼다. 지금 러프하게라도 기록해볼까. 고민만 하다 그럼 잠이 달아날 것 같아 더 자는 쪽을 택했다. 대신 두 꿈의 키워드를 속으로 계속 읊조리며 잠들었다. 동생, 중국, 그리고…
- 잘 잤어?
출근길, 남편의 물음에 잊고 있었던 꿈 생각이 났다.
- 두 개의 꿈을 꿨었는데… 하나는 동생에 관한 꿈이었어. 중국? 중국? 꿈을 기억하려고 계속 키워드를 읊조리며 잠들었는데 전혀 생각이 안 나네. 심지어 다른 하나의 꿈의 경우엔 키워드조차 생각이 안 나.
언젠간 잊힌 꿈들이 떠오를까? 잊힌 꿈들은 어디에 묻혀 있을까? 어디엔가 잊힌 꿈들의 나라가 존재한다면 그곳은 쓸쓸할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새벽을 가른 출근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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