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몽상록

2021년 2월 7일 일요일의 꿈

by 김뭉치

최근에 즐겨 보는 드라마들의 남주가 등장했다. 실제와는 달리 꿈속 세계에서 남주는 <학교> 시리즈에 출연한 주연이었다. 교복을 입은 그의 모습이 생경하게 느껴질 법도 한데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꿈속 드라마에서 그는 학교 구석구석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은밀히 수사하고 있었다. 학생, 선생님 할 것 없이 모두 그를 좋아했다. 꿈속 드라마의 분위기는 마냥 밝지만은 않았고 오히려 어두운 쪽에 가까웠다. 모두가 떠난 을씨년스러운 밤의 놀이터, 그 안에 있는 낡고 붉은 정글짐의 형태가 더욱더 그런 느낌을 배가시켰다. 남주는 정글짐과 학교 현관을


- 그 드라마가 뭔데?


아빠가 드라마를 보고 있는 나의 뒷모습에 대고 물었다.

아까 내가 돌아왔을 때 아빠는 다른 방에서 자고 있었다. 꿈속 우리 아파트는 상당히 컸다. 아파트의 구조는 실제 4학년 때까지 내가 살던 아파트의 구조와 비슷했는데 평수가 훨씬 컸고 방도 많았다. 내부 인테리어도 요즘 아파트처럼 세련됐다.


- 이거?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야. 동해 가면 엄마랑 같이 보려구.


그렇게 대답하며 나는 엄마도 이 배우를 좋아할지 궁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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