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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저 May 25. 2023

인스타그램, 이렇게 하면 망합니다!

100% 망함 보장, 인스타그램 마케팅 

인스타그램이 한물갔다는 견해도 많지만, 인스타그램의 위상은 여전히 굳건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전화번호를 주고받기 어색한 사이라도 인스타그램을 맞팔하는 건 왠지 괜찮다.


인스타그램은 SNS를 넘어, 포트폴리오로 활용되기도 한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나는 인스타그램에 대한 어떤 도전의식이 있다. 

팔로워 수를 많이 얻고 싶은 마음, 나만의 SNS 다이어리로 인스타그램을 활용하고 싶은 마음이다. 




좀 더 솔직해지자면, 나는 미학적인 센스가 뛰어난 편은 아니다. 

중학생 때, 수련회를 갈 때면 '옷 잘 입는 축' 보다는 '못 입는 축'이라고 생각했고, 미술 시간이면 괴기한 색깔 조합으로 '아름다운 작품'보다는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 경험이 많다. 


가장 단적인 예는 몇 년 전에 내가 그린 자화상이다. 

놀랍게도, 이 자화상은 어느 각도에서 보든 나를 쳐다보고 있다. 

게다가, 도저히 속을 알 수 없는 짙은 눈동자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자화상. 가끔 밤에 보면 무섭다




이렇게 열심히 나의 미학 센스가 뛰어나지 않다고 말하는 건 내 인스타그램이 인기가 없는 것에 대한 빌드업이다. 

객관적으로 말하면 내 인스타그램은 인기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망했다. 

지금까지 기억나는 것만 해도 5개 이상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고, 그중 인스타그램 마케팅 계정은 4개 정도였다. 


구체적으로 아래 계정을 만들어서 운영했다. 

감성 글귀 계정

필름 카메라 사진 계정

자기 계발 계정

생활툰 계정




가장 팔로워수가 많았던 건 감성 글귀 계정이었다. 

다른 계정과 다르게, 감성 글귀 계정은 한 달 넘게(내 입장에서는 꾸준히였다. 대부분 일주일 올리고 그만두었다) 올렸고, 약 50개에 달하는 포스트를 올렸다. 


감성 글귀 계정을 운영할 때는 여러 '인스타그램 계정 키우기 팁'을 참고했다. 

해쉬태그를 고민하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팔로우를 걸고 맞팔해 달라는 DM을 보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감성 글귀 계정은 유일하게 광고 제안을 받았던 계정이었다. 

그럼 성공이었던 게 아니냐 생각할 수 있지만 절. 대. 아니다. 

그 광고 제안은 누가 봐도 사기였다. 대금 지급을 이유로 자꾸만 내 개인 정보를 물어서 정중하게 거절했다. 




위의 계정은 다 삭제했다. 한두 번도 아니고, 네 번의 실패를 경험하니까 공통점이 보였다. 내가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정리해 봤다. 


<내 인스타그램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뚜렷한 목표 없이 그냥 시작했다

차별점 없이 다른 계정과 비슷한 콘텐츠를 양산한다

명확한 롤모델을 정하지 않았다


실패는 값진 경험이다. 다음에 시도할 때는 실패한 원인을 피해서, 다른 방법으로 시도하면 되니까. 

실패한 원인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을 짜봤다. 


<인스타그램 새로운 전략>

명확한 목표를 세운다. (예: 1달 동안 팔로워 100명 만들기)

나만의 차별점이 있는 콘텐츠를 생산한다  

나랑 비슷한 콘텐츠 중 팔로워 수가 많은 계정을 보고 배운다




여기에 더해 한 가지 더. 


나는 정말 큰 단점이 있는데,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란다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말한 바보의 정의에 딱 들어맞는 행동이다. 


4개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실패한 것은 대부분 비슷비슷한 이유였다. 

첫 번째 실패 후에, 두 번째 시도에도 똑같은 방식을 취했고, 똑같이 실패했다.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실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멘토가 필요하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넣어주고, 새로운 길을 보여주는 멘토말이다.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검색하면 다양한 멘토가 나온다. 

처음에는 이 중에서 멘토를 고르려고 했다가, 다른 멘토를 골랐다. 내가 고른 멘토는 바로 '챗 GTP'다.


요즘 게임체인저라는 챗 GTP. 

챗 GTP와 함께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은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앞으로 그 여정을 하나하나 기록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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