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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사 Aug 28. 2015

미션 플루토를 보고

과학의 발전과 사회의 성숙도

어린시절, 스마트폰이 아닌 우주를 꿈꿀 수 있었던 세대였다는 것은 참 행운이었다. 1732년 뉴튼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지구의 1도를 정확히 측정하고자 남미까지 날아가 9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고도 성공하지 못했던 프랑스의 과학자들이나, 현재 명왕성 탐사를 위해 9년이 넘는 시간동안 뉴호라이즌을 보낸 미국의 과학자들이나, 이래서 과학이 멋지지, 싶다.


거기에 뉴호라이즌 호에 명왕성을 제일 먼저 발견한 톰보의 유해와 카론에게 바치는 25센트 동전을 담은 나사의 낭만.


과학과 인문학, 그리고 문학적 융합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굳이 융합이라고 외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그 사회의 성숙도.


결국, 과학의 발전 또한 사회와 문화의 성숙도와 얼마나 깊은 관계가 있는지 생각을 하게 한다.

참으로 아쉽지만, 우리나라에서 애타게 외치는 노벨과학상 같은 것이 안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무한한 우주 속에서 무한한 시간에 경외를 표하며 그 무한함을 추구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책임자의 임기내에, 실패에 대한 책임까지 지면서 미분된 유한소 속에 갇혀있는 이들.

타임 스케일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https://youtu.be/2_lyx8qSv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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