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움이 만드는 어우러짐

by 최민진

펜으로 그림을 그린다.

너그럽게 받아지는 선

붓 스치면

물 담기 버거운 종이 위

한 색이 다른 색 맞으며

스스로 어우러진다.

쭈글 거린다.


전문지에 그린다.

붓 지나가면

망설임 없이 담아낸다.

난 예전의 그 종이가 그립다.

돌아가야 할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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