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단팥빵의 흔적

by 최민진

우리 동네 버스 정류장 옆

젊은 부부의 단팥빵집

만 원어치 사면 하나 더 주고

새로 구운 빵을 권하기도 했다.


하나의 값 내리고

하나를 더하여 준다고

키 작은 알림판이 불빛에 흔들린다.


버스 타러 가는 길

유리창에 '임대문의'

간판에 단팥빵의 흔적이 남았다.




(사진참조 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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