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향하는 길

드로잉-아말피

by 최민진

소렌토에서 아말피로

버스가 바다를 달리고

하얀 집들이 일상의 바다를 향한다.


아말피 골목에는

예스러운 종이가 가득하다.

거칠게 풀린 가장자리는

중세 장인의 손길을 품어낸다.

두터이 펼쳐져

오늘을 여는 삶을

지난 이야기를 그리고 빚는다.

마을 울리고

사람들이 광장으로 모여든다.

오렌지와 파랑 파라솔 아래

스치는 언어가 경쾌하다.


아말피에서 소렌토로

바다의 빛을 담는 하루가 기운다.




(아말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