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색으로

드로잉-베네치아

by 최민진

어른거리는 기억이

비발디의 선율과 티치아노의 그림에

빛으로 색으로 물결친다.


아드리아 해의 베네치아

섬과 잇는 다리에서 다리로

운하 골목을 흘러간다.

나무 기둥과 곤돌라에

붉고 푸른빛이 일렁인다.

산마르코 광장의 다섯 돔과 금빛 모자이크

플로리안 카페와 회랑 오가는 사림들 파도에

도시의 빛이 물결친다.


가면으로 일탈을 꿈꾸며

잠기고 드러나며

반기고 작별의 말 던지며

물의 도시가 흘러간다.




(베네치아)

이전 10화오후의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