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
by
최민진
May 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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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오후
여기저기 흩어진 빛의 조각들
걷고 또 걸었다.
느리게 걸었다.
내리막길 지나
오늘 밤 머물 곳으로 걷는다.
성 프란치스코가
형제 누이로 노래한
해와 바람
달과 별 맞으며
광야의 삶 한 줌
오늘에 더하여 내일을 빚는다.
( 아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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