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거리의 풍경 1
미시시피 증기선
드로잉- 뉴올리언스 1
by
최민진
Jul 1. 2023
아래로
'큰 강'은 흙빛이었다.
대륙을 내려 흘러
유유히 뉴올리언스로 든다.
증기선에
오른다.
마크 트웨인의 미시시피로
패들바퀴가 밀치며 나아간다,
허크와 짐이 흘러온다.*
뗏목에 오두막 올리고
미주리 산 일리노이 숲으로
밤의 강을 떠내려온다.
별 보며 흐르는 길
나지막한 이야기도 울음도 잠긴다.
증기선이 거슬러 오른다.
파도가 인다.
한 점 불빛으로 마을로
숨고 뛰어들고 벗어나고 얽히며
아칸소에 이른다.
굴레 떨치고 떠나온 길
안갯속 카이로 지나치고
자유주 길목에서
멀리 남으로 흘렀다.
*
붐비는 거리 둘러
잭슨 광장에서 강가로 걷는다.
저문 시대의 기적이 울린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민음사
*남북전쟁
이전, 자유주(free state)와
노예주(slave state) 시기
(잭슨광장, 뉴올리언스)
keyword
뉴올리언스
드로잉
대륙
133
댓글
28
댓글
28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최민진
창작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바람이 걸어온 자리
저자
흐르는 길에 한 줌 기억을 그리다(수채 펜드로잉)
구독자
2,524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평원의 길
광장의 아프리칸 리듬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