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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민진 Jul 08. 2023

광장의 아프리칸 리듬

드로잉- 뉴올리언스 2

낡은 문이 열리고

빼곡히 서고 나란히 앉아

닿을 듯 재즈 연주자들을 맞는다.

나지막이 이야기하듯 노래하며

드럼 비트가 낮게 울린다.


일요일 오후

노예들은 콩고 광장에 모였다.

손에  물건은 고향의 북이 되어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거리 기름통으로 

가슴이 몰아치는 비트로 춤추었다.

고향의 리듬은 영가로

목화밭 고된 몸으로 흘렀다.

프랑스 스페인에서 미국으로

크리올(Creole) 음악이 더하여

아프리칸 블루스(Blues)는 재즈를 이루었다.

콩고로 가는 골목에서

안과 거리에서 퍼져나갔다.


아프리칸 디아스포라 리듬은

뉴올리언스 오늘의 음악으로 살아 흘렀다.

거리의 음악가들이

루이 암스트롱 파크로 향한다.




(재즈홀, 뉴올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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