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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최민진
Jul 22. 2023
허리케인과 살아가는 항구
드로잉- 뉴올리언스 3
멕시코만 깊숙이
허리케인이 바다를 밀어 올리고
뉴올리언스는 물에 잠겼다.
모든
것을
잃은 날들
스테이트 뮤지엄은 모아 기록하였다.
시민들의 소리로
폐허에서 올린 흔적으로
'카트리나
이야기'를
불러왔다.*
아이
푸른 옷과 테디 베어
기울어 놓인 피아노
떠내려온 클라리넷
물 찬 방에서
벽면에 새긴 한 시민의 일기
.
몇 걸음으
로
벗어났던
현장을
생존자들이
들려준다.
물 빠지고 햇볕 나고 거리로
8월은 10월에 이르렀다.
그렇게 기억하며
떠나고 돌아오며 새롭게 딛고
그들은
살아내고 있었다
.
늪이
연꽃을
피우고
수풀 그늘
악어들이
한가롭다.
스페인 이끼
우거진
물길로
배가 조용히 나아간다.
*Living with Hurricanes, Katrina & Beyond
루이지애나 스테이트 뮤지엄 전시 (2010
~
)
(뉴올리언스 늪지대)
keyword
뉴올리언스
드로잉
허리케인
최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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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길에 한 줌의 기억을 그리다 -그림 에세이 《바람이 걸어온 자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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