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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민진 Aug 09. 2019

거리의 음악가

드로잉- 뉴욕

긴 머리 젊은이가 

거리에서 바이올린을 켠다. 

케이스의 지폐가 날리고        

지나던 아이는 눌러 넣고 한참을 서 있다.


브로드웨이에서 본 <원스(once)> 

관객들이 무대에서 어울려

음악을 나눈다, 유쾌한 몸짓으로.    

모두 물러나고 

이야기 잔잔히 흘러온다.

특수 장치도 화려한 조명도 없이

배우들이 연주하고 노래한다.

장면을 바꾸려 의자도 테이블도 

그들이 나른다, 음악의 몸짓으로.


도시의 화려한 불빛 아래

사람들의 몸짓이 아름답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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