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림'을 아시나요
나는 ‘바림’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바림은 민화에서 중요한 기법 중 하나로, 색을 여러 번 덧입히는 작업이다. 한지는 색이 잘 스며들고 번지기 때문에 한 번에 칠하면 찢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색을 칠하고 말리고, 다시 덧대는 반복의 과정을 거쳐야 작품이 완성된다.
고된 작업일지라도 중요한,
그리고 의미 있는 과정인 것이다.
바림을 하면 할수록 색이 곱고 깊어지듯
나의 글도 날이 갈수록 무르익고
삶의 채도가 조금씩 높아지기를 바란다.
나의 바람이 담긴 바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