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어반스케치의 현장이야기

by Editor 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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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어반스케치 EP.1 천안아산 상생협력센터


지난 8월 23일 토요일, 천안아산 상생협력 센터 다목적실은 기대와 설렘 그리고 그림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 날 열린 '2025 충남 어반스케치 로컬 페스타' <웰컴! 어반스케치>는 충청남도와 충남지역 공동체 활성화센터(센터장 정상훈)가 함께 주관한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행사의 목적은 단순하지만 깊었습니다. 그림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문화를 더 많은 이들에게 확산시키고, 충남 곳곳에서 활동하는 예술 공동체들이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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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행사가 진행된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



이 날 행사는 천안 아산 상생 협력센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천안과 아산의 경계에 위치한 상생협력 센터는 ‘상생(相生)’이라는 이름처럼, 서로 다른 지역이 만나는 접점이자 함께 성장하는 뿌리를 내린 공간입니다. 한쪽은 천안의 숨결이 스며있고 다른 쪽은 아산의 이야기가 닿아 있습니다. 그 사이에 놓인 공간은 두 지역의 경계를 잇는 다리가 됩니다.

바로 그 상징적인 장소에서 충청남도 각 지역의 어반스케쳐들이 모였습니다. 두 도시를 잇는 공간에서, 사람과 사람이 그림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깊은 의미를 품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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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전 참가등록을 하는 참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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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디피된 어반스케치 저널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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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 담당자들의 행사 소개



행사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분주했던 행사장은 하나 둘 자리가 채워졌습니다.

곧이어 충남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 로컬생태계팀 김민수 선임매니저님의 진행으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충남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가 충청남도 15개 시·군의 공동체 사업들을 수행하는 기관임을 소개하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커뮤니티 회원들이 충남 7개 시군과 세종까지, 총 8개의 챕터에서 모였음을 알렸습니다.

이 날 행사의 인사말을 맡은 충남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의 김한솔 팀장은 충남지역 공동체활성화센터가 하는 일에 대한 소개로 인사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센터는 충남 지역에 있는 1,000여 개의 공동체와 함께 사람들이 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따뜻한 지역을 만드는 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늘 모인 충남, 세종의 어반스케쳐스 여러분들과도 든든한 동행이 되겠습니다.




최근 어반스케치 문화는 단순히 좋아하는 풍경을 그리는 취미를 넘어, 지역과 지역을 잇는 새로운 소통의 언어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날 모인 충청남도 7개 시군과 세종시의 어반스케쳐 60여 명은 종이 위에 각자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웃음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혼자의 작업 같지만 서로의 그림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덧붙이는 순간 공동체의 경험으로 확장됩니다. 이는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낸 소중한 기록의 장으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 날 행사는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진행되었습니다.



DSCF3594.jpg 어반스케쳐스 수원 운영진 송기성 작가



1부_ 송기성 작가의 '어반스케치 트레이닝'


송기성 작가가 진행하는 1부 행사는 '어반스케치 트레이닝'이라는 타이틀로 자유로운 펜드로잉 연습법을 소개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어반스케치의 철학을 기초로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종이에 담는 과정 소개하였습니다.


틀에 얽매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담아내세요.



남다른 쇼맨쉽과 퍼포먼스가 있던 송기성 작가의 강연은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고, 강사와 참여자가 자연스럽게 호흡을 주고받으며 소통이 살아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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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함 대신 해방감을 선사하는 드로잉.




우리에게 그림 그리기는 종종 부담스러운 도전으로 다가옵니다. '잘 그려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선뜻 펜을 들지 못하곤 하죠. 하지만 송기성 작가는 우리가 가진 완벽주의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그림에 접근하도록 이끌어 주었습니다.

그의 트레이닝은 우리의 익숙한 드로잉 습관에서 벗어나 그림에 우연성과 의외성을 부여해 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형태에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오히려 더 편안하게 그림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미션 : 5분 동안 눈앞에 보이는 것 10개를 짧은 선으로만 그리세요

두 번째 미션 : 5분 동안 10개의 물체를 선을 떼지 않고 이어서 그리기.

세 번째 미션: 5분 동안 대상을 바라보며, 종이와 펜은 보지 않고 그리기.

네 번째 미션: 펜의 끝을 잡고 그리기.

다섯 번째 미션: 직선만으로 그리기.

여섯 번째 미션: 곡선만으로 그리기.


처음에는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이 훈련의 목적은 단순했습니다. 다르게 그려보는 것.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도 그림은 그려지고, 펜을 잡는 방식이 달라도 표현은 가능합니다.


" 완벽하게 닮게 그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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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성 작가의 어반스케치 트레이닝 시간



DSCF4036-향상됨-NR.jpg 트레이닝 작품을 한데 모아 송기성 작가의 피드백을 듣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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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의 후기를 나누는 시간



저는 그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늘 주눅이 들곤 했는데 이번에 어차피 안 보고 그리는 거니까 그냥 해보자 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오히려 그 순간에는 주저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그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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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작가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값비싼 도구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손바닥만 한 작은 스케치북을 늘 곁에 두고 자주 그려보세요.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만의 스타일이 드러납니다.



그의 말처럼 어반스케치는 결과보다 과정에 가까운 기록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바라본 풍경처럼 익숙한 것들은 쉽게 사라집니다. 우리가 진짜 본 것이 무엇인지 조차 잊곤 합니다. 어쩌면 내가 본 게 진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똑같이 그리려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


송기성 작가의 미션은 평소의 드로잉 습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보게 했습니다.


형태에 매여 완벽하게 그리려던 마음을 내려놓자, 참가자들은 오히려 더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그 속에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방감 속에서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어반스케치는 잘 그리기 위한 도전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순간을 받아들이고 자기만의 눈으로 세계를 기록하는 일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2부_ 김여진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웰컴! 어반스케치'


DSCF4314.jpg 2부 네트워킹 시간 '웰컴 어반스케치'


DSCF4341.JPG 숲해설사 김여진 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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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간은 숲 해설사 김여진 강사가 이끈 ‘웰컴! 어반스케치’ 시간이었습니다.

본인을 '숲 해설사'라고 소개한 강사님은 그 이름처럼 숲의 기운을 닮은 목소리와 모습으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준비해 오신 반쪽짜리 나뭇잎 카드를 모둠 별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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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미션은 나뭇잎의 빈 공간을 자기만의 그림으로 채워 넣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는 반쪽 잎맥을 대칭으로 그려 완성했고, 또 어떤 이는 알록달록한 색을 더해 표현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구성을 덧붙여, 작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낸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나뭇잎의 종류와 모양처럼 결과물도 모두 가지각색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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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개성으로 반쪽 나뭇잎을 채우는 참가자들


이어진 두 번째 미션은 조금 더 깊은 나눔이었습니다. 모래시계를 그룹별로 돌려가며 3분의 시간 동안 각자가 그린 그림을 서로 보여주고

자신을 가장 설레게 하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머뭇거리던 참가자들도 이내 눈빛이 반짝이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이 가장 좋다”는 고백도 있었고, 개인적인 삶 속의 작은 설렘을 나누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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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그린 나뭇잎 그림을 들고 설레게 하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참가자들


그렇게 작은 나뭇잎 하나하나가 모여 어느새 한 그루의 나무가 되었고, 마침내 숲을 이뤄냈습니다. 각자의 그림은 따로였지만, 모여서 완성된 순간 그것은 공동체의 풍경이 되었습니다. 작은 선이 숲이 되듯, 지역의 작은 예술 모임들이 모여 더 큰 문화의 숲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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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그룹에서 만든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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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각자가 완성한 나뭇잎을 들고 개인 인증 사진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들을 하나둘 모아놓고 보니, 작은 잎사귀들이 모여 어느새 울창한 숲을 이룬 듯한 풍경이 완성되었습니다. 그 순간, 단순한 그림을 넘어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낸 숲의 힘에 깊은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3부_ 어반스케치 '북콘서트' 찰리 이창훈 작가와의 만남



DSCF5539.JPG 어반스케치 북콘서트의 찰리 작가


이 날 행사의 마지막 시간은 어반스케쳐스 서울 운영진인 찰리 이창훈 작가의 ‘어반스케치 북콘서트’였습니다.

그는 어반스케치가 단순한 그림 활동이 아니라, 우리 시대를 기록하는 또 하나의 언어임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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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다 보면 마치 계단 효과처럼 갑작스러운 성장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어반스케치 활동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좋아하는 작가를 따라 배울 때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심포지엄과 같은 자리에 참여할 때입니다.


그는 자신 역시 세계 각지의 심포지엄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시선과 사람들을 만나서 성장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어쩌면 이 자리 역시 성장의 계단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어반스케치의 비전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어반스케치에는 예술적 가치, 스토리텔링적 가치,
그리고 교육적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궁극의 목적은 네트워킹과 소통이에요.
어반스케쳐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시간과 장소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스토리텔러이자 특파원입니다.



어반스케치는 예술적 가치와 스토리텔링적 가치, 교육적 가치를 담고 있으며, 그것을 SNS를 통해 공유하는 순간 우리는 누군가에게 시간을 전하고, 장소를 기억하게 하는 기록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DSCF5605.JPG 전 세계 어반스케쳐스 규모에 대해 설명 중



그는 한국 어반스케치의 성장을 돌아보며, 지금 우리나라는 전 세계 560여 개의 챕터 가운데 24개의 챕터를 보유할 만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인도 다음으로 많은 숫자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각 나라와 나라가, 또 세계의 개인과 개인이 서로 연결되는 것이 바로 어반스케치의 최대 비전이며, 이를 지탱하는 힘이 바로 '어반스케치 메니페스토'라고 설명합니다.




어반스케치 메니페스토(Manifesto)


1. We draw on location, indoors or out, capturing what we see from direct observation.

실내든 실외든 그 장소에서 그림을 그리고 직접 관찰하여 본 것을 포착합니다.

2. Our drawings tell the story of our surroundings, the places we live, and where we travel.

우리의 그림은 주변 환경, 우리가 살고 있는 장소, 우리가 여행하는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3. Our drawings are a record of time and place.

우리의 그림은 시간과 장소의 기록입니다.

4. We are truthful to the scenes we witness.

목격하는 장면에 진실합니다.

5. We use any kind of media and cherish our individual styles.

모든 종류의 미디어를 사용하고 개인의 스타일을 소중히 여깁니다.

6. We support each other and draw together.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 그림을 그립니다.

7. We share our drawings online.

온라인으로 그림을 공유합니다.

8. We show the world, one drawing at a time.

한 번에 한 그림씩 세상을 보여줍니다.





"이 약속을 지키면, 다른 나라에 가서도 천안, 아산에서 정모 하듯 자연스럽게 함께 그릴 수 있습니다. 바로 현장에서 그리는 노력이 최소한의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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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경험담은 흥미로웠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심포지엄에 참여하며 만든 미니 팔레트가 사업으로 이어졌고, 어반스케쳐가 아닌 스폰서로 참여하게 되면서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강연 무대에도 서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지자체 및 여러 공공기관과의 협업도 활발해졌습니다. 장소 제공, 현수막과 전시 지원까지 연결되며, 어반스케치를 통해 가치를 만들고 서로 윈윈 하는 모델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렇게 관계망이 확장되자, 자연스럽게 많은 지자체 관계자들이 먼저 연락을 주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어반스케치와 AI 프로젝트를 연결해 연사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 또한 이러한 확장의 흐름 속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단순한 동호회가 아니라 글로벌 커뮤니티입니다. 저는 글로벌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있고, 이 네트워크 안에서 작가들과 직접 만날 수도 있습니다. 언어는 큰 장벽이 되지 않습니다.


그의 말은 어반스케치가 개인의 취미를 넘어, 국경을 잇는 문화적 흐름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비욘드 어반스케치’의 영역임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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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반스케치의 중요한 키워드를 한 장의 어반스케치 그림으로 정리했습니다.




FUN → BETTER LIFE → BETTER WORLD

즉,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즐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Just Do It! As many as possible 가급적이면 바로 해라.

People Networking 사람들과의 만나서 교류해라.

Empathy 공감

Visual Story telling 시각적 스토리 텔링

Value Sharing 가치의 공유

Sustainability 지속가능성. (열정 보다 중요한 것이 꾸준함.)

On-Location Drawing 현장에서 그린다



찰리 작가는 또한 “도구보다 중요한 건 준비된 마음”이라며 간단한 스케치북과 작은 팔레트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영수증이나 커피 웨이팅 시간에도 짧게 스케치를 이어가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런 작은 누적이 쌓여 패턴이 되고, 결국 자신만의 표현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은 조언은 이 말이었습니다.



묘사하려 하지 말고, 표현하려 하세요. 묘사는 따라 그리는 것이지만,
표현은 개성이 담기는 것입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순간, 비로소 자기만의 그림이 시작됩니다.


어반스케치가 추구하는 것은 바로 이 자유과 개성, 그리고 함께 그릴 때 만들어지는 공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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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이창훈 작가의 어반스케치 시연1



DSCF5722.JPG 찰리 이창훈 작가의 어반스케치 시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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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에 완성된 시연작과 찰리 작가의 그림 도구


이 날의 행사는 찰리 작가의 시연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찰리 작가는 실전적인 드로잉 팁도 아낌없이 전했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 중요한 스킬 중 하나는 컨투어(contour)입니다.
선을 이어가며 그리는 연습을 많이 해보세요.



그는 만년필은 주로 후데펜을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선의 굵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힘의 강도를 늘였다, 줄였다 하면 그림에 변화를 줄 수 있고, 텍스처를 살려 그림을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또 “많이 보면서 대상의 덩어리를 형성하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과장과 왜곡은 언제나 좋다고 말했습니다.



찰리 작가의 북콘서트를 지켜보며 깨달았습니다. 어반스케치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세계를 잇는 흐름이자 우리 삶을 기록하는 언어라는 것을요. 그의 말은 드로잉 속에 불씨처럼 스며들어, “나도 이 선의 일부가 되어 계속 이어가야겠다”는 다짐을 제 마음속에 남겼습니다.

그림은 풍경을 닮게 그리는 일이 아니라, 결국 사람을 담는 기록이었습니다. 그날의 우리는 각자의 선과 색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품어내며, 하나의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짧은 선들이 모여 숲을 이루듯, 그날의 어반스케치는 작은 기록이 모여 큰 울림이 되는 순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숲 한가운데에서, 저는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함께였고, 그 순간은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웰컴! 어반스케치."



s.jpg 2025 충남 어반스케치 로컬페스타 참여자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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