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지역의 변화는 거창한 계획 보다, 작은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지난주, 실제 그 변화의 가능성을 움트게 하는 행사가 아산에서 열렸습니다.
2025년 8월 21일, 충남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센터장 정상훈)에서 주관하는 ‘2025년 아산시 로컬달인 지원사업’의 일환인 <2025 로컬달인 & 참여기업 매칭데이>가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카페브릭’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자리는 로컬 크리에이터와 참여기업, 그리고 그들을 지원하는 로컬 달인이 한데 모인 자리였습니다.
로컬달인은 로컬 마케터로서 지역과 기업의 크리에이터의 마케팅, 브랜딩을 전문적으로 돕는 조력자이며, 로컬 크리에이터는 아산의 자원을 기반으로 창업과 브랜드를 일구어가는 주체자들입니다.
그리고 지역의 참여 기업으로 참석한 기업들이 모였습니다.
행사를 시작하기 전, 주최 측은 사전 설문 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사업 키워드를 명찰에 담아주었습니다.
‘지역상생’, ‘로컬자원’, ‘기획/스토리텔링’, ‘SNS홍보’, ‘언론보도’, ‘커뮤니티’, ‘콘텐츠’, ‘디자인’ 등
각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단어들이 적힌 명찰은 낯선이들 사이에서 대화의 물꼬를 트는 열쇠가 되어주었습니다.
이어진 자기소개 시간은 각자의 도전과 진심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50년 이어온 전통 방앗간의 참기름과 들기름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고 싶습니다.” (천우당 송낙신 대표)
“아산의 특산물을 활용해 진심을 담은 베이커리 제품을 개발 중입니다.” (진심하나 황정우 대표)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상추를 정기 구독 모델로 키워보고 싶습니다.” (너른그린 신선아 대표)
" 저는 한국의 디자인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MZ세대의 도움을 받고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텍스타일아트 이미선 대표)
"가업을 이어받아 2대째 정육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왔습니다." (하나금천미트 유미나 대표)
짧은 인사 속에서도 각자의 삶과 도전, 그리고 지역을 향한 진심이 묻어났습니다.
자기소개와 네트워킹 이후에는 그룹별로 팀을 이뤄 본격적인 네트워킹과 컨설팅이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워크시트를 받아 기업과 크리에이터의 강점, 협업 아이디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정리해 나갔습니다.
“지역특산물을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까?”
“작은 브랜드가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SNS 마케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질문은 꼬리를 물었고, 답은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 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왔습니다. 웃음과 고개 끄덕임, 빠른 필기와 진지한 눈빛이 교차하는 순간, 지역이 협업을 통해 살아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날의 대화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늘의 만남이 내일의 협업으로, 그리고 아산을 움직이는 프로젝트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현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행사 마무리에서 정상훈 센터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교류자리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참여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역량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향후 참여자들의 아이디어와 협업이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되어 아산 지역 활성화에 활발히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의 말처럼, 이 만남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로컬 생태계의 토대였습니다.
행사장을 나서며 한 로컬크리에이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만난 인연이 앞으로 제 사업에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 한마디가 이 자리의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지역을 경제나 관광의 수치로만 바라보곤 합니다.
하지만 그 안을 채우는 것은 결국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의 힘입니다.
이번 매칭데이는 바로 그 연결의 시작이었습니다.
작은 만남이 큰 변화를 만들고, 손과 손을 맞잡으며 지역은 더 단단해집니다.
아산에서 시작된 이 만남이 어떤 협업과 성과로 이어질지, 그 과정 자체를 함께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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