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작은 시작, 크라우드 펀딩의 길

로컬 액셀러레이팅 교육 1일 차

by Editor 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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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7일 아산의 로컬 크리에이터와 로컬 달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호서대학교 KTX 캠퍼스에서 열린 '2025 아산시 로컬 액셀러레이팅 교육 및 마케팅 컨설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가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어떻게 세상과 나눌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충남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센터장 정상훈)가 아산시와 함께 추진 중인 <2025 아산시 로컬 크리에이터 로컬 달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크라우드펀딩 분야에서 앞서가는 '와디즈임팩트'와 함께했습니다.


정상훈 센터장은 “이번 크라우드펀딩 교육을 통해 로컬창업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상품을 효과적으로 시장에 알리고,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나아가 로컬달인과 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DSCF5779.jpg 충남지역공동체활성솨센터 정상훈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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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작은 시작, 최동철 대표의 이야기


강의의 문은 와디즈 공동창업자 최동철 대표의 이야기로 열렸습니다.


" 이 강의를 최고의 강의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 강의는 희소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제가 왔기 때문입니다." - 와디즈 임팩트 최동철 대표


조금은 농담처럼 시작된 강의였지만, 곧 청중들은 그 말속에 담긴 무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2년 작은 사무실에서 신혜성 대표와 함께 '와디즈'를 공동 창업한 최동철 대표님은 지난 13년간 우리나라 크라우드 펀딩의 길을 개척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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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임팩트 최동철 대표님


13년 전 대기업을 그만두고 창업을 시작한 최동철 대표의 이야기


나 회사 그만두고 사업 시작했어.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그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햇빛조차 들지 않는 작은 공간에서 스타트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청년이었습니다. 대기업에서의 안정된 직장을 내려놓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믿음 하나로 시작된 여정, 그 길은 결국 오늘날 판교에서 국내 크라우드 펀딩 시장의 70~80%를 차지하는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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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들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 서비스


스타트업, 디자이너, 소상공인, 스몰브랜더, 개인 창작자, 중소기업 이들은 전체 사업의 80%를 차지하는 잠재력을 가진 주체들이지만, 기회의 문 앞에서 자주 소외되는 존재들입니다. 현실의 자금 시장은 그들을 외면합니다. 자금의 97%가 대기업과 공공기업으로 흘러가고,

개인 사업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고작 3%에 불과합니다.


무엇을 해야 그들에게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을까?

금융으로부터 소외된 그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면 그들에게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이 질문 끝에 나온 해답이 바로 ‘크라우드 펀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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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을 재정의하자!


많은 사람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투자'라고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동철 대표는 그 의미를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투자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이제부터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단순한 투자가 아닌 브랜드 데뷔 무대입니다.



소비자 vs 서포터, 무엇이 다른가?


우리가 익숙한 온라인 쇼핑몰은 단순합니다.

소비자는 셀러에게 돈을 주고

셀러는 소비자에게 상품을 줍니다.


하지만 크라우드 펀딩은 다릅니다.

서포터는 메이커에게 돈 + 시간 + 신뢰를 주고

메이커는 서포터에게 상품 + 가치를 제공합니다.

즉, 단순한 ‘판매’가 아닌 ‘관계’가 중심입니다.


브랜드에 관심을 가져주고, 편견 없이 이야기를 읽어주고, 비용을 지불하고, 심지어 기다려주는 고마운 사람들.

그들은 소비자가 아니라 진정한 서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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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크라우드 펀딩이 처음 시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가?



크라우드 펀딩은 이름 없는 브랜드가 처음 세상에 자신을 선보이는 데뷔 무대입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 스토리를 자세히 들어주고, ‘나를 믿고 기다려주는 고객’을 만날 수 있는 드문 환경이죠.


실제 사례들

개량 한복 (15만 원) → 2억 7천만 원 펀딩, 1,300여 명 서포터 참여

보냉백 (10만 원대) → 1억 4천만 원 펀딩

티셔츠 (4만 원) → 1,000명 서포터가 기다려서 구매


이 사례들이 보여주는 것은 단순 매출이 아닙니다. “내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 진짜 고객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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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이 다른 온라인 유통 플랫폼과 뭐가 다른가?


온라인 이커머스는 빠르고 저렴한 상품을 선호하는 '검증된 시장'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더 치열합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이미 알고 있는 브랜드, 이미 입증된 상품을 선택합니다.

그럼 신생 브랜드가 설 자리는 어디일까요? 바로 크라우드 펀딩입니다.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가진 얼리어답터들이 모여 있고

브랜드 스토리를 읽고, 기다려주며,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크라우드 펀딩은 모든 참여자가 ‘기다림’을 전제하기 때문에 배송 부담도 줄고, 재고 부담 없이 매출을 만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대이기도 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힘들다?


많은 초보 창업자들이 펀딩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마주하는 수많은 어려움 중 가장 해볼 만한 도전이 바로 크라우드 펀딩입니다.


브랜드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담아내고, 그 이야기를 읽고 마음을 움직인 진짜 고객을 만나는 경험, 크라우드 펀딩에는 우리의 진심이 세상에 닿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담겨있습니다.



이야기에서 시작된 가능성


강의는 크라우드펀딩의 기본 개념을 넘어, 성공적인 펀딩을 위해 꼭 필요한 스토리텔링 전략을 다루었습니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상품과 아이디어에 담긴 숨은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그것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탐색했습니다. 막연했던 생각들은 구체적인 그림을 갖추었고, 아이디어는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을 발견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창업자들의 눈빛이었습니다.


“나의 이야기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자부심, “이제는 실행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자리마다 반짝였습니다. 작은 시도가 모여 지역 경제를 살리고,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 그것이 바로 현장에서 느껴지는 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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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중간에 제공된 도시락 '캐롤의 채소식당'




2부. 펀딩 12년 차, 우창성 대표가 걸어온 길

- 삶과 도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드는 일



사는(buy) 재미가 곧 사는(live) 재미였다.


우창성 대표는 이렇게 자신의 길을 정의합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경험을 넘어, 삶의 태도 자체가 곧 창업이자 도전이었던 것이지요.



오이를 팔던 고등학생, 펀딩을 만나다.



우 대표의 첫 창업 경험은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충북 제천 용두산에서 오이를 팔아 졸업앨범을 샀던 기억이 창업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이후 스무 살에 빈티지 의류 사업을 시작했고, 첫 번째 정식 창업은 필름 케이스 제작이었습니다.

2014년, 그는 크라우드 펀딩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길을 걸은 지 어느새 12년.

지금까지 약 1,800개의 브랜드를 만나고, 900여 개의 브랜드 펀딩 컨설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와디즈 MD에서 마케팅 에이전시 대표까지


2018년, 그는 와디즈 MD(PD)로 합류했습니다.

그가 담당한 프로젝트는 650개, 펀딩 누적 금액은 250억 원에 달합니다.

2023년, 와디즈를 퇴사한 뒤에는 마케팅 에이전시를 창업하여 314개 프로젝트, 100억 원의 펀딩 실적을 쌓았습니다. 동시에 두 개의 자체 브랜드를 펀딩으로 론칭하며 메이커로서도 경험을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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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메이커의 가장 큰 고민은 단언컨대, 스토리입니다.


우 대표는 강연에서 늘 강조합니다. 펀딩을 준비하는 메이커의 가장 큰 고민은 단연코 스토리 작성이라는 것.

그는 세 가지 질문으로 스토리의 뼈대를 세웁니다.


WHY? – 이 리워드를 왜 만들었나요?

HOW? – 어떻게 만들었고, 어떻게 쓰이나요?

WHAT? – 시장에서 유니크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이 단순한 질문 속에서 메이커들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찾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서포터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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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콘텐츠 꿀팁


스토리만큼 중요한 것이 콘텐츠입니다. 우 대표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 꿀팁을 전합니다.


사용자 관점 강조: 멋진 화보보다 실제 사용 영상을 보여주자.

이미지와 GIF: 푸드라면 질감을 강조한 GIF, 제품이라면 손이 나오는 컷이 주목도를 높인다.

디자인 강조: 3D 렌더링, 턴테이블 촬영을 적극 활용하라.

스타일링의 힘: 카메라만큼 중요한 것이 촬영 환경이다. 즉 스타일링도 중요해요.


“천천히 Zoom-in만 해도 GIF의 퀄리티가 달라집니다.”

그의 디렉팅 노트에는 세심한 경험이 녹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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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워드 선정 기준


펀딩의 중심은 리워드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팔 수 있는 제품이면 충분하지 않습니다. 크라우드펀딩에 어울리는 제품을 선별하기 그는 그 제품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아이디어가 특출 난 제품

합리적이고 명확한 타깃이 있는 제품

아이디어를 굿 디자인으로 풀어낸 제품

목적 변형을 좁은 타깃으로 명확하게 한 제품


즉, 크라우드 펀딩의 리워드는 일반적인 장바구니가 아닌, 서포터의 특별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크라우드 펀딩 리워드 관성적으로 구매하는 장바구니와는 무조건 달라야 합니다.

할 수 있는 제품만이 크라우드 펀딩 리워드로 선택받을 수 있죠.


독점에 대한 새로운 시각, 리워드에 녹아있는지 그것을 확인해 주세요.

우리가 정의 내린 독점은 규모는 더 작지만 완벽히 합법적이며 특정 범위 혹은 좁은 범위의 시장규모에 집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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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기획, 어떤 순서가 맞을까요?


그는 브랜드를 기획할 때 늘 같은 순서를 밟습니다.

일상에서의 작은 발견 → 타깃 설정 → 아이덴티티 확립 → 현실성을 검증 → 실행


그리고 꼭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은가?”

그 질문이야말로 브랜드가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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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은 결국, 삶을 만드는 일

우창성 대표는 12년간 펀딩의 길을 걸으며 자신만의 철학을 세웠습니다.

그에게 펀딩은 단순히 자금을 모으는 수단이 아니라,

메이커와 서포터가 서로의 이야기를 만나고, 새로운 브랜드가 세상에 등장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진심 어린 스토리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남깁니다.



DSCF5986.jpg 와디즈 임팩트에서 교육참가자들을 위해 마련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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