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클럽 박상민 작가님, 출간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한쪽클럽 멤버이셨던 박상민 작가님의 『온가족이 캐나다 1년 살기』라는 책인데요. 한 가족이 과감하게 일상의 궤도를 벗어나 캐나다에서 1년을 살면서 겪은 좌충우돌 경험을 담은 기록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이렇게 계속 살아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을 한 번쯤 떠올려보셨다면, 이 이야기가 더 깊이 와닿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자녀들을 데리고 해외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한 번쯤 꿈꾸잖아요. 이 책의 작가 박상민 님도 그렇습니다. 아내가 아이들과 함께 해외에서 한 달만 살아보고 싶다고 한 그 말 한마디를 계기로, 육아휴직을 하고 계획을 세워 온 가족이 캐나다로 떠났지요.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캐나다에서 어떻게 살았는가”를 넘어
왜 떠났는지
무엇이 달랐는지
가족은 어떻게 변했는지
를 솔직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단순히 해외에서 즐겁게 잘 먹고, 잘 살고, 영어 공부를 한 인스타 갬성(?)의 이야기를 기대하셨다면 곤란합니다. 저자는 첫날부터 캐나다에 온 걸 후회했다고 해요. 그만큼 현실은 녹록지 않았던 거지요.
사실 이 책에는 좋았던 경험보다 고생했던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아빠라서 더욱 무게감이 컸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그 사이사이에 있었던 다양한 사건들 속에서, 저자는 이 시간을 뻔한 여행이나 고생거리가 아닌 ‘삶의 방향’을 다시 고민하는 시간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정보’와 ‘감정’이 균형 있게 담겨 있다는 점입니다. 비자, 학교, 준비물 같은 현실적인 이야기부터 낯선 환경 속에서 아이가 성장하고 가족이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는 과정까지 세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읽다 보면 저자가 정말 고생을 많이 했겠구나를 느끼게 되지요. 그러다가도 어느새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사실 저는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주문했는데 아직 도착을 안 해서요.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느냐고요? 사실 이 책은 제가 운영하는 글쓰기 모임 '한쪽클럽' 활동에서 초안을 쓰셨기 때문이지요. 하루 한 편씩 올려주셨던 초안을 이미 읽었기 때문에 대략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알고 있습니다.
물론 책으로 나올 때는 초고가 그대로 담기지 않고 여러 번 수정하기 때문에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속에 들어있는 경험이나 생각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한쪽클럽에서 쓰셨던 글로 책을 내고 작가의 꿈을 이루신 분들이 몇몇 계십니다만, 박상민 작가님은 그중에서도 손꼽히게 성실하면서도 추진력이 강한 분이십니다. 일상 속에서 본인만의 통찰을 찾아내는 능력도 뛰어나시지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다가도, 그 속에서 본인만의 기분을 담아내는 균형감각이 좋으십니다. 이 책도 아마 다른 캐나다 체류기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이 책은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해외에서 살아보기를 고민하는 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찾고 싶은 분
여행이 아닌 ‘살아보기’라는 경험이 궁금한 분
가족과의 시간을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은 분
무엇보다 이 책은 이렇게 묻는 듯합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고 있을까?"
물론 이 책 한 권이 정답을 줄 수는 없겠지요. 단지 그 질문을 다시 꺼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될 뿐. 그렇지만 오늘 하루는 잠깐 멈춰 서서 나와 가족의 삶을 다시 바라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럴 때에 이 책을 조용히 펼쳐보시는 것도 좋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