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또는 '깊게', 어떤 글쓰기를 추구할 것인가

조회수 vs 진정성, 블로그 글쓰기 전략 ①

by 임효진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어떤 글이 ‘반응 좋은 글’인지 모르겠어요.
노출이 잘 되어서 조회수가 많은 글일까요?
아니면 읽은 사람은 적어도 재미있다는 댓글이 달리는 글일까요?”


예전에 제 블로그에서 어떤 분이 이런 질문을 주신 적이 있습니다. 질문을 압축하면 ‘넓고 얕게 읽히는 글 vs 좁고 깊게 읽히는 글’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둘 중에서 어떤 글이 더 좋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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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노출을 위한 글 vs 공감을 위한 글


결론부터 말하자면, 글쓴이가 무엇을 의도했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길 기대하고 썼다면 전자가 더 좋은 글이지만, 적더라도 내 글에 깊이 공감해주길 바라고 썼다면 후자가 더 좋겠지요. 물론 가장 좋은 건 많이 읽히면서도 깊이 공감되는 글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글을 쓰는 실력자라면 이런 고민 따위는 하지 않을 테니까 여기서는 제외합시다.



'널리 읽히는 기술'과 '깊게 읽히는 진정성'


널리 읽히는 글과 깊게 읽히는 글은 쓰는 방법부터 다릅니다. 널리 읽히는 글을 쓰려면 글솜씨와는 조금 다른 결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대중이 좋아할 만한 소재를 찾아내는 기술, 공유하기 좋도록 매체를 활용하는 기술, 무엇보다 검색에 잘 걸리도록 하는 기술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반면에 깊게 읽히는 글은 기술보다 다른 것이 필요합니다. 나를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 이른바 진정성이지요. 널리 읽히는 기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깊이 읽히는 기술에는 사실 별다른 게 없습니다. 그냥 솔직하게 열심히 쓰는 수밖에요.



왜 '깊게 읽히는 글'이 우선되어야 할까


널리 읽히기와 깊이 읽히기 중에 무엇이 우선되어야 하는지는 정답이 없습니다. 뻔한 얘기지만, 글쓴이의 상황에 따라 다르니까 말입니다. 그럼에도 둘 중에 꼭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고르시겠습니까?

저는 후자, 그러니까 깊게 읽히기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널리 읽히겠다고 욕심 부리기보다는 진정성 있게 내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게 우선이라는 뜻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면,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으므로, 그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좀 더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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