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금요일의 한쪽편지
친애하는 당신에게.
예전부터 저는 글쓰는 사람의 습성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고 있어요.
첫째는 성실하고 꾸준하게 쓰는 사람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분량대로
꾸준히 채워가는 스타일입니다.
둘째는 이른바 '삘' 받을 때 쓰는 사람들.
평소에 생각은 많지만 묵혀만 두다가
어느날 갑자기 주루룩 쓰는 스타일이지요.
첫 번째 유형의 유명 작가는 많습니다.
헤밍웨이나 하루키의 일화는 유명하지요.
두 번째 유형은... 음... 임효진 씨?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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