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그때,
똥오줌 다 내가 치울 테니 시골 보내지 말라고
학교 갈 때마다 당부를 하고 나갔었다.
개 싫어하던 엄마는 이제 아꿍이가 없으면 못 산다.
티비에서 개랑 같이 자는 사람이 나오면
더럽다, 이해 못 하겠다 했었는데
지금은 아꿍이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잔다.
아침에 팔 저리다고 투덜대면서
그럼 내가 데리고 자겠다니까 왜 그건 싫대.
결혼하면 내가 데리고 살겠다니까 그것도 안 된대서 결국 집도 근처에 얻었다.
나도 아꿍이가 없으면 안 된다.
그래서 지금은 모두가 행복하고 공평하게 아꿍이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