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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임 Oct 23. 2018

결혼이라니

미루고 미뤄왔던 결혼썰의 시작

“결혼하니까 어때?”

단답으로 대답하기에는 확실히 복잡하고 부담스럽고 어려운 인생 최대의 변화. 때문에 결혼하니까 좋으냐는 물음에는 그저 좋다고만 대답해두지만(명확한 인사치레) 실은 복잡한 심경의 변화를 접어두고 있는 셈이다. 물론 둘이서 오밤중에 먹는 야식은 참 맛있고 재미있지만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결혼은 정말 큰 변화였다. 그런 연유로 배송이 왔을 때 시원스럽게 열어보지 못한 예식 사진을 이제서야 다시 제대로 보았다. 그도 그럴게 한 시절 가장 예쁘다고 하는 때를 옷장 속에만 넣어 두기 아까우니까.



거품이 잔뜩 낀 예식에 큰돈 들이고 싶지 않았다(그 거품 다 모으면 거품목욕도 할 수 있겠다).

연예인 아니고서야 원판 사진이 얼마나 잘 나오겠냐며 그렇게 가성비 끝판왕 스냅을 계약했는데 예상밖에 잘 나왔다. 돈 벌었다! 

나는 비동행으로(예식용어) 예식을 준비했다. ‘예식 준비썰’은 머지않아 다뤄볼 예정.


흔한 신혼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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