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300 리스트> 활용법 :D
안녕하세요, '독자의 삶에 힘이 되는 친구 같은 책'을 만드는 출판사 SISO 대표 정혜윤입니다.
얼마 전 '작가를 위한 원고 투고용 출판사 이메일 리스트'가 재능기부 사이트에서 꽤나 큰 금액에 거래되는 것을 보고 너무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본주의시대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돈을 버는 것은 누가 뭐라 할 일은 아니지만 판매하는 분도 누군가가 예전에 만들어 놓은 무료 자료를 돈을 받고 파는 것이었고, 사실상 이 자료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만들 수 있는 자료입니다. 게다가 그 메일 리스트에서는 현재 영업을 하지 않거나 잘못 기재된 정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SISO에서는 애써 쓰신 작가님들의 원고가 무의미하게 뿌려지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가 닿을 수 있도록 새로운 출판사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여 <출판사 300 리스트> 입니다. SISO의 마케터가 출판사 한곳한곳의 사이트에 모두 들어가 확인해 만든 귀한 자료입니다.
<출판사 300 리스트>가 필요하신 분은 출판사 SISO 페이스북 상단 고정 게시글에 자료 받으실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시면 담당자가 확인 후 메일을 보내드립니다. 이 자료는 비용을 받지 않습니다. 무료입니다.
작가님의 글이 책으로 탄생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무료이지만 가치 있게 쓰이길 바랍니다.
일단 서점으로 가세요. 그리고 자신이 쓴 원고의 분야 코너에서 매대와 서가에 있는 책들을 살펴보면서 내 책과 콘셉트가 가장 유사한 책들을 고르시면 됩니다. 출판사의 규모는 지금 당장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내 책과 비슷한 책을 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찾는 데 집중하세요.
만약 내 원고 콘셉트와 유사한 책이 없다면 같은 분야의 책을 출간한 출판사 중에 제목이나 표지가 끌리는 책들을 최대한 많이 (최소 50개 이상) 고릅니다.
그렇게 고른 책들의 본문 페이지 앞이나 뒤쪽에 발행일, 지은이 등이 적혀 있는 판권 페이지를 살펴봅니다. 보통 이 판권 페이지에 출판사 주소, 전화번호, 팩스번호, 이메일 주소가 있습니다.
대부분 작가님들께서 이메일 주소만 수집한 후 바로 무작정 원고 투고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는 여기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집하신 출판사들의 홈페이지, 블로그, 포스트 및 SNS 글들을 살펴보면서 어떤 성향을 가진 출판사인지 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곳인지 미리 알아보고 투고하시면 좋습니다.
'개별 메일 보내기'를 체크하지 않아서 자신이 대량 투고했다는 사실을 본의 아니게(?) 밝히는 경우
: 물론 투고 메일을 확인하는 담당자 분들도 작가가 이 원고를 한 군데만 투고했을 거라 믿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량으로 원고가 뿌려졌다(?)는 사실이 눈으로 확인되는 순간 조용히 메일창을 닫아 버릴지도 모릅니다.
- 개별 메일 발송은 성공(?)했지만 누가봐도 메일 본문 내용이 '복사+붙여넣기' 티가 나는 경우
- 메일 본문에 이런 저런 설명없이 이름과 연락처만 남긴 채 첨부 파일(출간기획서, 원고)을 확인하라는 식으로 작성한 경우
: 출판사 하나하나 신경써서 원고를 투고하는 일이 절대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많은 투고 메일들 중에서 내 투고 메일이 담당자의 눈에 띄어 첨부 파일까지 열어볼 수 있도록 하려면 사소한 부분도 좀 더 신경을 쓰는 편이 좋습니다.
- 투고 이후부터 끊임없이 출판사 담당자에게 연락하며 결과를 알려달라고 재촉하는 경우
: 출판사 이메일함에는 작가들의 투고 원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게다가 현재 진행 중인 출판 업무들로 인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때가 많습니다. 원고를 읽고 출간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보통 최소 7일~15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어 회신이 늦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잦은 연락보다는 조금만 여유와 믿음을 가지고 출판사 측의 연락을 기다리는 편이 좋습니다. 작가의 피(?), 땀, 노력이 깃든 원고를 출판사에서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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