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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숭배, 영원한 사랑
사랑에 빠진 여자는
남자의 얼굴을 유심히, 정성 들여 보았다.
하나하나 깊이 봐 두었다.
머지않아 못 보게 되겠지… 하며
마음을 다해 시선을 두었다.
남자의 모습이 너무 깊이 새겨질 것을
염려하면서, 또 한편으론
영원히 새겨지길 염원하면서
가지런히 정성스러운 눈길을 두었다.
표류하는 거실생활자의 끄적끄적. 프리랜서 편집자. 《습관의 말들》《어쩐지 그 말은 좀 외로웠습니다》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