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무는 곳
편집실의 편지함
어쩌면 이곳은, 마음이 쉬어 가는 작은 편집실입니다.
세상에 남기지 못한 이야기들을 조용히 꺼내어,
한 통의 편지처럼 접어 두는 곳.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편집실 하나를 품고 살았습니다.
그 안에는 다듬지 못한 문장, 끝맺지 못한 말,
그리고 누구에게도 건네지 못한 진심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습니다.
살다 보면, 어떤 감정들은 너무 조용해서
그저 묵혀 두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감정들이 나를 조금씩 무겁게 만들기도 하고,
가끔은 다시 살아가게도 합니다.
‘편집실의 편지함’은 그런 마음들을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누군가의 이름이 남아 있지 않아도,
그때의 온도와 빛은 분명히 존재했음을 믿으며,
그 흔적을 한 줄의 문장으로 옮깁니다.
다만 마음속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들이
언젠가 누군가의 시간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남겨둘 뿐입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 어딘가에도
아직 봉인되지 못한 편지 한 통이 있기를,
그리고 언젠가 그 편지를 꺼내어
받는 이에게 보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곳은 그런 이야기들의 집입니다.
오늘의 편지를 이곳에 남깁니다.